다른문명연습

서산부석사 소식지 8월호. 오래된 현판이 인상적이어서 찍어둔 사진을 보고 그렸다. 사진을 충전하러 가든지 가서 그려야할 때가 가까워오고 있다.

이것이 원래 그림. 스캔한 것이 역시 깨끗하다. 위 표지사진은 광이 부족한 곳에서 아이팟으로 찍은 것. 그냥 그림으로만 있는 것과 편집해서 표지나 일러스트로 들어가는 것은 꽤 다른 일이란 것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최근 만들어본 것들. 버리기 아까운 깨끗하고 튼튼한 포장지와 박스를 그림종이로 쓰려고 '모아두기만' 하다보니, 영화 [아는 여자]에서처럼 방 하나가 박스방이 되어가고 있다. 아래 사진은 로숀박스. 병풍처럼 잘 서있어서 액자가 필요 없다. 이름하야 '책상용병풍' 혹은 '책장용병풍'. 그림은 만화 [심야식당]의 그림을 베껴그린 것이고, 이미 내 손을 떠나 주인 찾아 갔다.

서산부석사 소식지 7월호 표지

표지그림 : 서산부석사 연못 (눈사람)

서산부석사소식지에 실릴 그림을 보냈다. 서산부석사에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조경" 좀 들어간 연못이 있다. 이번 달에는 연못 그림 두 가지 버전. 그리고 눈을 희번득대며 돌아다니는 색색이 잉어. 오래된 건물은 한 채뿐이라 다른 건물이나 시설은 모두 최근 10년 전후로 지어졌다. 근데, 좋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절이라 공간이 있어서 그런지 각각의 건물들이 드문드문 자리를 잡았고, 아주 크지도 않고, 대부분 나무로 지어져서 눈에 부담이 적다. 매달 소식지 그림을 부석사 가서 그리면 참 좋겠지?!!

 무겁고 (켄트지에 콘테, 연필, 수채물감)

가볍고 (켄트지에 잉크, 수채물감)

슈웅~ 착륙성공~! (켄트지에 잉크, 수채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