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ocument URL : https://greenacademy.cafe24.com/xe/snowmay/textyle/137373
그림 | Posted on October 25th, 2013 at 22:48 by 눈사람 | Modify

글을 올리려면 사진이 있어야 한다는 이상한 고정관념때문에 더 글을 못 쓴다. 찍은 사진을 다운 받아야 하고, 사진을 골라야 하고...

그래서 오늘은 사진 없이 글만 써보기로.

며칠 전부터 커튼을 만들고 있다. 몇 달 전에 사다둔 광목 천을 자르고 재봉질을 하고 걸고. 창이 많다보니 일 양이 엄청나다. 사흘 동안 네 개 만들었다. 앞으로 만들어야 할 양이 20개 넘는다.

재봉질이 꽤 힘들다. 계속 신경 써야 하고, 눈과 어깨, 목, 허리, 다리 다 써야한다. 머리고 아파오고, 눈도 침침하다. 괜한 짓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파는 커튼은 너무 마음에 안들뿐만 아니라 너무너무 비싸다. 천도 봉도.그래서 봉 대신 와이어를 걸었다.


...


블로그를 왜 하는 걸까. 아...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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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2

Author 自硏 自然
2013.12.07 at 15:00:03
댓글

그러게나 말입니다. 귀찮은(?) 블로그를 왜 하는 걸까요? ^^ 커튼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ㅠㅠ 이렇게 살기까지 커튼 한번 만들어본 적이 없는 건 확실히 이상한 일입니다. 

Author 눈사람
2013.12.07 at 18:31:23
댓글

네.. 귀찮아서 이렇게 자주 못 올려요. 

커튼도 아직 반도 못만들었네요. 창문이 한 두개가 아니다보니.. ㅠ.ㅠ 

언젠가는 다 만드는 날이 오겠죠.. 

가을이 가기 전에 국화...

Document URL : https://greenacademy.cafe24.com/xe/snowmay/textyle/106599
그림 | Posted on October 22nd, 2013 at 01:06 by 눈사람 | Modify

갖은 종류의 국화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생태맹의 궁금증. 봄, 가을 날씨가 비슷한 거 같은데 식물들한테는 참 다른가봐요. 봄엔 국화가 안피는 거 보면.. 혹시 봄에도 피는 건 아니겠죠?? -,-;

AF.jpg

이거, 작년 껀데... 왜 발행이 안된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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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Document URL : https://greenacademy.cafe24.com/xe/snowmay/textyle/137302
그림 | Posted on October 22nd, 2013 at 00:59 by 눈사람 | Modify

지난 4월부터 텃밭을 시작했다. 봄에 잎채소 좀 거둬먹고, 여름부터 지금까지 풋고추 징글징글하게 먹고, 가지와 호박 오이도 좀 얻어먹었다.

9월 들어 배추와 무 종류(무, 알타리무, 열무) 심고 양파 모종 키우는 중이다. 

모종을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 파는 모종들은 크고 튼튼하고 깨끗하던데 그게 다 약발인지...

동네 크고 작은 밭의 배추들은 어마어마하다. 의심...스럽지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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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브로콜리 수확. 브로콜리는 꽃을 먹는다고. 이게 꽃이란다. 그래서 다른 작물들 다 끝날 때쯤 브로콜리는 수확 시작. 올리브유와 소금을 뿌리고 렌지에 살짝 돌려서 먹었더니 연하고 향기롭다. 브로콜리는 아침이나 해질 무렵 수확한단다. 해 뜨거울 때 수확하면 열기를 품어서 저장하기에 안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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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심었던 아욱을 8월이었나 뽑아버렸는데, 그 전에 떨어졌던 씨들이 이렇게 다시 자라나고 있다. 좀 큰 잎을 매일 몇 개씩 따서 모으면 일 주일에 한번 정도 아욱국을 끓여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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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양파 모종. 잘 되고 있는 거니? 시장에 나온 모종들을 보면 무성하긴 한데 가늘가늘해서 늬들이 좀 튼튼해 보이긴 한다만... 이제 2주 정도 후에 땅에 심어주마. 조금만 더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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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혹은 알타리무 혹은 열무.. -,-;) 사이에 난 제비꽃. 그동안 잡초라고 엄청 뽑아낸 게 제비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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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 아마도 장대여뀌. 야생화를 텃밭 곳곳에 심어볼까하고 며칠 전에 책을 하나 빌려와서 후루룩 넘겨봤다. 다 예쁘다. 어제, 집 근처에서 이 녀석 발견. 대여섯 뿌리를 파와서 심었다. 파오면서 보니 약간 움푹 들어간 곳에 주로 피어있더니, 역시 습한 데서 사는 꽃이다. 책에는 여름 앞뒤로 습지에서 피는 야생화란다. 그냥 좀 물이 덜 빠지는 곳에서도 잘 사나보다. 우리 집에서 어떤 야생화가 잘 살까 고민할 것 없이 철따라 집 주변에서 구해다 심으면 그게 정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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