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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다음 모임은 르두의 [시냅스와 자아]

2009.11.12 02:23

自然 조회 수:5451

온생명론 연구모임의 다음 모임은 르두의 [시냅스와 자아]를 읽고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다마지오의 [스피노자의 뇌]를 일단 마무리했는데, 제 스스로 평가해 보면,

 

* 다마지오의 용어로 '정서'(emotion)와 '느낌'(feeling)의 구분이 몸과 마음의 구분과 연관된다는 것,

* 두려움, 행복, 슬픔, 공감, 부끄러움과 같은 '정서'가 화학적/신경적 반응의 복합체라는 것.

* 느낌은 신체 지도에 나타나는 신경 패턴에서 비롯되는 것.

* 몸과 마음이 한 가지 실체의 두 측면이라는 스피노자의 생각은 정서/느낌이라는 두 측면과 연관되며, 현대적인 신경생리학에서 실질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다는 것.

* 뇌는 몸보다는 마음에 더 가까운 기관으로서, 뇌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몸과 마음의 관계를 더 알 수 있다는 평범한 주장의 확인...

 

이런 것이 제가 이 책에서 얻은 내용입니다.

 

다음에는 한스 요나스의 [생명의 원리: 철학적 생물학을 향하여], [몸의 철학], 스피노자의 [에티카] 등이 거론되다가 우선 신경생리학, 특히 뇌신경생리학을 더 공부해 보자는 의견이 더 많아서, 조지프 르두의 [시냅스와 자아]를 읽기로 했습니다.

 

조지프 르두 (지은이) | 강봉균 (옮긴이)

시냅스와 자아: 신경세포의 연결 방식이 어떻게 자아를 결정하는가,

원제 Synaptic Self (2002)

출판: 소소,  2005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47233&partner=egloos )

 

역자의 글에 따르면, 인지과학의 한 축에서 의식(consciousness)의 인지과정이 모두 밝혀지면 마음의 비밀이 모두 풀릴 것이라고 믿느 사람이 많은데, 이러한 주류의 견해에 반대하는 것이 이 책의 저자 조지프 르두의 생각입니다. 르두는 마음에서 인지뿐 아니라 감정과 동기(의욕)이 중요하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의식이 어떻게 뇌에서 나오는가?"가 아니라 "우리 뇌가 어떻게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가?"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책을 2003년에 처음 영어판으로 보았는데, 영어로 된 신경생리학 용어가 낯선 게 많아서 읽는 데 고생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한국어판이 나와서 읽기에 더 수월해졌는데, 아직도 신경생리학 용어가 좀 불편합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좀 배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 보니 제가 제 블로그에 올려 놓은 것이 걸리네요. ^^

http://hanmihye.egloos.com/3257099 )

 

블로그에 괜찮은 서평이 좀 있습니다.

http://azuremaya.egloos.com/5015629

http://hgc9395.egloos.com/7632212

 

다음 모임은 11월 27일(금) 7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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