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에서는 시인처럼, 그러게요, 황이 간단 발표를 했습니다.
슉슉님, 종아언니, 수수한님, 자연님 이렇게 오셨구요. 단촐, 오붓, 편안했습니다. ^^
에너지전환 총회 날이랑 겹쳐서 그쪽으로 많이들 가시느라 조금 오셨나 했는데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봄이라 그런가요.. ^^;;
첨부한 자료는 어제 모임에서 황이 발표한 자료입니다.(다른 분들도 자료 올려주셈~)
제 자료는 주로 고기잡이 하는 사진입니다.
저는 지난 1월에 "고기잡이, 석유 이전과 이후"라는 제목을 달아놓고
제목과는 좀 차이가 나는 다른 내용을 발표했었는데,
어제는 앞으로 이걸 어떻게 전개 시켜나갈 건가 하는 방향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내륙의 강이나 가까운 바다에서 하는 소규모 고기잡이들은
대단한 기술이나 석유를 별로 안쓰는 방식으로 하는 것 같고,
또 지역 환경이나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보여서
그런 사례를 앞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찾아보겠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석유 이후의 고기잡이, 그러니까 요즘의 산업화된 고기잡이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대량으로 막~ 잡아내는 방식이라
제가 그런 산업적인 어업에 대해서는 별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없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세 단계로 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1)석유 이전, (2)석유 이후, (3)석유 이후의 이후, 그러니까 석유 정점 이후가 되는 거죠.
석유 정점 이후가 된다고 해서 석유 이전으로 돌아가거나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래저래 상상 혹은 예상해보는 게 고민의 한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슴당.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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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처럼
2009.03.16 10:42
저도 3월 땜방 발표 자료 곁다리로 살짝 올립니다."화장, 석유 이전과 이후"라는 아이디어로 자료나 좀 찾아 봤는데요,그것마저도 얼마 못 했어요. 본격적으로 다루어 보면 생각해 볼 게 많겠던데요...- 20090314 화장, 석유 이전과 이후 아이디어 발표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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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2009.03.17 23:32
한쪽짜리라 쪼매 민망하지만 저두 땜방자료, 아니 "의류, 석유 이전과 이후"라는 주제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한 목록 올립니다. 발표를 하거나 글을 쓰게 되면 포커스와 이야기얼개는 달리 정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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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
2009.03.18 00:57
다음 달 모임에는 이번에 듣지 못한 래인님의 발표 "건축자재, 석유 이전과 이후"에 덧붙여 저도 "의료, 석유 이전과 이후"를 발표하겠다고 했었는데, 사실은 "의류, 석유 이전과 이후"라는 제목의 그러게요님 개요가 인상적이어서, 어떤 면에서는 약간은 말장난처럼 '류'를 '료'로 바꾼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더 살펴보니 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공부할 것이 많은 주제더군요. 특히 서양 의료는 전적으로 값싼 석유 덕분에 유지된다고 해도 그리 큰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여튼 공부를 열심히 해봐아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http://www.relocalize.net/node/4311 현대의학이 석유에 의존하는 8가지 방식
http://peakoilmedicine.com/2006/07/09/why-peak-oil-medicine/ 석유정점 의료
http://files.meetup.com/40852/The%20Oil%20Age%20Is%20Over.pdf 석유시대의 종말
http://mysite.verizon.net/vze495hz/id19.html 화석연료와 현대의료
(제가 '의료'라고 쓴 것은 '의학을 이용한 치료'를 중심에 둔 다양한 활동이라는 의미입니다.
'현대의학'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학문이라기보다는 '의료'가 더 중심이죠.
영어, 불어, 독어, 이태리어에서는 어원이 같은 단어 medicine, médicine, Medizin, medicina를 씁니다.) -
봄날
2009.04.23 00:57
저 '의생활 석유 이전과 이후'에 손들게요. 요즘 예쁜 옷을 너무 좋아하여 스스로 무서버요... -
自然
2009.04.24 12:07
의생활이라고 하니, 의류...보다 조금 더 생활 속으로 들어온 느낌입니다. 어제 옷을 사는데 대체로 폴리에스테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