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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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2.14 15:15
어, 아까 본 그림과 다른 그림이 올라왔네요. 두 그림 모두 눈사람님의 작품인가요?ㅋㅋ 멋진 작품입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 ^^
온라인으로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한 일일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매달 모임에 앞서서 그 달에 있을 내용과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으려 애를 썼는데, 한 해가 지나니까 제법 읽은 내용이 꽤 되어서, 내년에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령 저는 직장 동료로부터 책 한 권을 소개 받았는데요, Earth Abides라는 제목이고 조지 스튜어트(George R. Stewart)라는 사람이 쓴 SF입니다. 1949년에 나온 책인데, 아주 흥미롭더라구요. 에코토피아와 대조해서 읽기에 좋은 소설일 것 같아요. 제가 소설을 잘 못 읽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
다른 책으로 가령 "떡갈나무 바라보기"는 쉽게 읽히는 책이면서도 생각해 볼 거리가 많아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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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썰렁해서 바꿨어요. 여전히 조악... ^^; 가장 글 많이 올리고 책 많이 읽는 자연자연님만 동의하면 거의 된 거나 다름 없죠?! ㅎㅎ 근데 한국어 책으로 해주세요. 뭐, 원서는 여러 달 걸쳐서 봐도 되긴 하네요.
그럼 슬슬 읽을 책 후보를 올려볼까요? 전 프란츠 알트, [생태적 경제기적]을 추천합니다. 작고, 얇고, 에너지에 대한 거라 1, 2, 3월 모임 주제와도 맞아요. 현재의 사회경제 시스템은 화석연료에 기반하고 있는데 그 화석연료가 떨어져가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도 현재의 시스템을 돌아가게 하려면 그만큼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결론. 물론 에너지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것도 포함이구요.
결국 사람들이 에너지를 만들어내야하는데 그게 바로 대안에너지 혹은 재생가능에너지인 거죠. 예를 들면 풍력발전기를 만든다든가,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일 등이고 그런 일들과 관련해서 또 파생되는 일자리들이 많겠죠. 새로운 에너지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어 가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아, 파시브하우스도 그렇겠네요. 제 생각에 집 짓는 일은 영화제작처럼 종합예술인 것 같아요. 걸치는 분야가 너무 많다는. 그만큼 파급력이 크겠죠.. 그 책엔 더 많은 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정도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일자리시스템을 얘기할 때,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나누자는 식의 논리를 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것도 필요하지만 일의 성격 자체에 대해서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프란츠 알트의 책이 도움이 될 듯해요. 프란츠 알트, [지구의 미래]라는 책도 최근에 나왔더군요. 이 책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 못 읽어봤지만, 목차를 보니 이거 '녹색문명'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째 '책 같이 읽기'를 그냥 밀어붙이는 걸로 몰아가서 죄송하지만, 여기여기 붙어라 같은 거지요 뭐. ^^ (갱상도 사투리로는 요요 붙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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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2.16 14:04
ㅋㅋ "요요 붙어라~" 재밌네요. 저도 일단 "요요 붙어라~"에 화답합니다. 아주 흥미로운 건, 2005년 봄 "햇볕 가득한 문화 카페"(이름이 약간 헷갈리네요)에서 처음 모였을 때 맨 먼저 읽은 책이 바로 알트의 "생태적 경제기적"이란 점입니다. 경제학 내지 경제의 문제가 아주아주 중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결국 녹색의 생각들이 공격을 받는 것도 알고 보면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 때문이니까요.
"생태적 경제기적"도 좋겠고, "지구의 미래"도 좋겠습니다. 둘 중 하나를 하라고 하면 아무래도 아직 읽어보지 못한 "지구의 미래"가 좋겠습니다. 해피쏭님이 읽고 계신 "에코토피아"도 꼭 함께 넣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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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2.12.16 22:29
그럼 일단 '좋은 글과 자료 이야기' 게시판에 각각의 책에 대해서 글 하나씩 올려놓겠습니다. 각 책에 대한 생각들, 읽은 분들의 소감, 기타 정보를 댓글로 계속 달아가는 방식으로 하면 어떨까요. 제가 [지구의 미래]와 [에코토피아]를 올려볼께요. 인터넷서점에 소개된 목차 정도로. 자연자연님도 소개하고 싶은 책을 올려주세요. 뭐, 한 달에 여러권이라도 상관은 없을 것도 같아요. 저도 요즘 시간이 별로 없어서 열렬히 써나갈 수는 없구요. 읽어가는대로 천천히 생각들을 써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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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2.12.23 18:22
이미 읽으려고 정한 책이 너무 많아서....
선뜻 나설 수가 없어서 보고만 있었어요.
에코토피아는 지난달 이후 한 장 더 읽었고
에코토피아 비긴스도 몇장 더 읽었을 뿐이죠.
올해 읽기는 다 틀렸어요.
그래도 필립딕케이의 <유빅>은 다 읽었어요.
완전재미있어서 필립딕케이 소설을 또 읽어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뜨개질이 밀려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이런 때 누가 옆에서 읽어주면 좋을텐데요.
오디오북에 대해서 아시면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자연님이 전에 아이북에서 필립딕케이의 소설을 구하셨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신건지 다음에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눈사람님 내일 발표문수정본 보내드릴께요.
크리스마스 전에 보낼려고요..... 그건 선물이 될 수 있을까?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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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2.12.23 18:24
쓰면서 엄청 헷갈렸는데 역시나
필립케이딕이네요.
필립케이딕!
필립딕케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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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2.12.23 20:03
됩니다, 선물! 아주 큰 선물이에요~ 감사감사~ 고생 많으셔요.. ^^
저도 오늘 10월 녹취 검토 끝내고 해피쏭님 메일로 녹취록 보냈어요. 검토해주시고 수정 보완 사항을 보내주세요. 이번 주 내 혹은 연말까지 주시면 됨다.
책 같이 읽기는, 뭐 꼭 다 읽고 후기를 올리거나 대단한 정보를 가져와서 공유하거나 하기보다는 그냥 자기가 읽은 만큼 읽어가는대로 드는 생각이나 뭐 다양한 것들을 마구 올려서 얘기를 나눠보자.. 이런 취지였습니다, 최소한 저는. ^^ [에코토피아]같은 경우는 해피쏭님이 모임에서 몇 번 언급하셨는데 그런 내용을 게시판에서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하나씩 게시판에 올려놓으면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책을 찾아서 댓글을 달고 다시 얘기할 수 있을테니까, 괜찮은 방법일 듯합니다.
저는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좀 읽어보려고 싸놨던 책 박스, 뜯었습니다. 다행히 두 번째 찍은 박스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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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2012.12.24 15:48
안녕하세요. 자료를 찾다가 여기까지 들어왔네요. 1,2월 강좌는 공개 강좌인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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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2.24 17:12
해피쏭님/ 필립 케이 딕의 소설은 iBooks 에서는 스토어에 무료판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유료판도 많이 있는데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
하지만... 저는 소설 읽기가 참 힘들더군요. 아직 못 읽고 있습니다. ^^
신원님/ 저희 모임은 강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매월 둘째 토요일에 있는 모임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모임에 바로 오시면 됩니다.
눈사람님/ 싸놨던 책 박스 뜯는 느낌 저도 좀 알 것 같습니다. ^^ 이사한 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 박스 안에 있는 책들 못 뜯고 있는 것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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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2.26 22:53
2월 모임 날짜를 미리 의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 토요일인 2월 9일은 설 연휴기간이라 적합하지 않을 터인데, 저는 2월 16일이 조금 불편합니다. 한 주 빨리 2월 2일에 모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조금 빠른 느낌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는 날짜로 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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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2.12.27 15:30
저는 어느때고 상관없습니다.
발표자님의 사정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혹시 올겨울에
저번에 이야기 나온 과학과 메타과학 단기집중강좌(?)는 추진하지 않으십니까?
자연자연님이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기획하고 공지하시면
듣고 싶은 사람들이 꽤 있을 거 같은데요.
일단 저는 들어보고 싶거든요. 무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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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2.12.27 15:38
그렇군요. 2월에 자연자연님께서 발표하시니 발표자님의 일정이 제일 중요. 저도 모임 날을 땡기나 미나 상괌없슴다. 근데 날짜 확정은 1월 모임날 하는 게 좋을듯해요. 매달 오시지만 사이트는 잘 안보시는 분들도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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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2.27 17:51
"과학과 메타과학 다시읽기"(일명 '과메기')는 겨울에 진행하기가 다소 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당장 발등의 불을 끄느라 정신 없이 지내고 있거든요. ㅠ 이번에는 힘들더라도 꼭 추진해 보겠습니다. 내년 여름이라도 말이죠. 다행히 마야의 달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12월 21일이 마지막 날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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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
2013.01.09 19:20
2013년 발표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2012년 발표는 했지만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고자 합니다. 6월에 발표를 하고 주제는 "마르크스 주의와 생태학"(가제) 로 하고자 합니다. 보다 구체적인 것은 1월 모임 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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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1.09 21:05
마르크스주의와 생태학이라는 발표가 아주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모작님의 추천으로 존 벨라미 포스터의 [마르크스의 생태학](Marx's Ecology: Materialism and Nature)이란 책을 사서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은 상당히 사상사적인 책이라서 에피쿠로스에서 콩도르세에 이르는 철학적 전통에 대한 것은 쉽게 들어왔고, 또 맬서스, 다윈, 엥겔스의 19세기 빅토리아 시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작년(2012년)이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Silent Spring) 출간 50주년이었는데, 마르크스주의와 카슨이 연결된다는 것도 참 흥미로운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책에서 말하고 있는 애초의 문제의식을 제가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은 그 책에서 말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왜 지금 새삼스럽게 '마르크스주의'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제 스스로 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모작님의 발표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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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모작님. 6월에 '마르크스주의와 생태학' 발표하시는 걸로 올려두었습니다. 발표 신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연말연시를 해외에서 보내신 건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국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시길.. ^^
이제 발표자가 미정인 달은 5월뿐이네요. 어서어서 신청해주세요~
그리고 지난 달에 모임을 해보니 12월에도 발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짧게, 문제제기보다는 특강처럼 하면 어떨까요? 연말모임인데 외부에서 초빙하면 발표하시는 분이 좀 쑥쓰러울 것 같고, 녹색아카데미 사람들 중에서 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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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모임 주제와 발표자가 정해졌습니다. 산지기님의 '숲'입니다. 아마 서울 내에 있는 숲에서 산지기님의 숲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기대 되죠?! ^^
그리고 연말 모임에는 그해 발표된 주제를 다시 얘기하는 것으로 두 해를 해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짧은 발표 하나를 1시간 정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드린 바 있습니다. 래인님의 초청으로 '구제역'을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던 김용란박사님의 얘기가 지난 시간에 잠시 나왔었는데요. 제 생각에 '동물 복지'를 주제로 래인님께서 김용란박사님께 한번 여쭤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2013년 12월 초빙강연이 되겠죠. 거의 11달 후의 일이라 너무 앞서가는 걸지도 모르지만 말 나온 김에... ^^ 작년에 해피쏭님의 발표도 있었고 실제로 동물, 가축과 아주 가까운 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인 2월 모임은 설날 연휴를 피해 한 주 미뤄서 2월 16일에 하기로 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월 모임 발표자이신 자연자연님께서 공지를 자세히 올려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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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민
2013.01.21 00:09
지난 번 말씀드렸던 다음 카페의 '핵없는 세상을 위한 교사학생학부모연대'( http://cafe.daum.net/nonuke-edunet)를 (일명 핵없세)소개합니다. 보통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어떻게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지 걱정하는 마음에서 뭘 해야 하나 하다가...방사능 관련해서는 도무지 다른 사람들과 소통이 안된다고 해서요 카페의 탈핵독서 코너에 탈핵도서목록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반핵을 위주로 하다보니.. 재생가능 에너지쪽은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보완할 한 점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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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1.21 03:38
따스민님의 3월 발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를 다시 생각하면서 유익한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추가 의견 몇 가지 적습니다.
- 한 두 차례 강연을 할지, 한다면 누가 언제 어떻게 할지 대해서는 앞으로 더 논의해보면 좋겠습니다.
- 하나의 책 같이 읽기 : 매달 모임에서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안 하기로 했던 것 같은데요. 생각해보니 온라인으로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재밌고 색다를듯. 책을 정하고 그걸 읽어나가면서 이곳 게시판에서 소감, 의견, 정보, 공부거리 등을 나누는 거죠. 책을 고르는 일은 같이 해야겠지만, 모두 다 의무적으로 읽고 소감을 뱉어내야하는 것도 아니고, 관심있을 때 참여하면 되니까 부담도 적지 않을까요. 매달 모임할 때 책을 정해도 좋고, 게시판에서 정해도 좋겠구요. 뭐, 책에 따라서는 여러 달이 필요할 수도 있을듯. 제 생각엔 재밌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게시판은 '좋은 글과 자료 이야기'을 사용해도 되겠구요.
- 지난 모임 날 논의할 때 시간이 없어서, 생각이 안 나서 등의 이유로 못 하신 얘기들, 게시판에서 좀 더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의견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