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발표에 대해 공지합니다
일시: 8월10일(토) 오후 2시-6시
장소: 길담서원
발표내용:
1부: 붕괴의 5단계(사회의 붕괴_바다/ 문화의 붕괴_눈사람)
2부: 생태시민성(발표_바다)
지난 시간에 붕괴의 5단계를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부에는 지난 시간이 못 다룬 사회의 붕괴, 문화의 붕괴를 하고..
2부에서는 생태시민성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생태시민성은 환경교육을 전공한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입니다.
생태시민성은 사회학의 주요 개념인 시민성(citizenship)을 환경분야에 접목시켜서, 새롭게 재정향한 개념입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영국 정치학자인 Andrew Dobson의 저서 <citizenship and the envirionment>를 중심으로 생태시민성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Dobson은 전통적인 시민성인 자유주의 시민성 및 시민적 공화주의 시민성과의 차이점을 드러내면서 생태시민성의 특성을 도출해 내고 있습니다.
발표는 전반부에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후반부에는 이러한 생태시민성을 우리나라의 에코맘(EcoMoms: 생태주의를 삶에 적용시켜는 주부이자 엄마)에 대입시킨 결과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럼 저는 지금부터 발표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헥헥... 8월 10일에 뵐게요.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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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7.2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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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3.07.21 19:24
금새 공지 올려주셨네요.
제가 맡은 문화의 붕괴는 이크족 사례를 중심으로 짧게 준비할께요. 이 장은 문화라기보다는 humanity, 그러니까 친절이나 호의, 배려와 베품 등 인간성이란 것이 원래 인간의 본성이냐 아니면 어떤 사회시스템 안에서만 작동하는 것이냐하는 것이 핵심질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해당 장의 앞부분은 문화의 정의니 언어와 문화의 관계가 언급되지만, 이 장에서 사례로 제시하는 이크족(Ik) 얘기는 먹고 살기가 극심하게 어려워지면서 이런 인간성이 얼마나 어떻게 파괴되는가, 인간성을 모두 잃어버리는 이런 비참한 상태로라도 살아남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나은 것인가하는 것들을 다루고 있거든요.
지난 모임 때 나눠드린 자료는 발제가 아니라 번역입니다. 초벌이라 엉망이긴 하지만, 궁금하신 분은 이크족 사례 부분을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꽤 충격적인 이야기도 있어서 읽고나서는 마치 어두운 SF영화를 본 것처럼 좀 우울해지기도 하더라구요. 어쨌거나 짧게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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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7.24 00:49
시민성이란 개념이 참 재미있습니다. 영어로 citizenship은 '시민권' 내지 그냥 '시민'이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위키백과(시민성의 역사)에서 보면 자유주의-개인주의적 개념과 공민-공화주의적 개념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바다님이 올려 주신 내용 중에서 "자유주의 시민성 vs. 시민적 공화주의 시민성"이 거기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로 대별되는 관점은 전통적인 것이고, 단순화시키면, (http://plato.stanford.edu/entries/citizenship/ 참조)
공민-공화주의: 아리스토텔레스, 타키투스, 키케로, 마키아벨리, 루소; 아테네, 로마 공화정, 이탈리아 도시국가
자유주의-개인주의: 계몽사조, 프랑스 혁명, 인권선언, 호모 에코노미쿠스; 로마제국
으로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역사학자 마이클 이그나티에프(Michael Ignatieff)의 논문 "시민성의 신화"와 연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논문은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1987년에 Queen's Law Journal에 실린 내용입니다. 다행히 논문을 구해서 여기에도 올려 놓습니다.
검색하다 보니 1998년에 앤드류 돕슨이 "생태시민성"과 관련된 발제를 한 내용이 잡혀서 그것도 올려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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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3.07.24 15:45
훕~저는 지난 시간에 생태심성으로 잘못 듣고는그게 뭐지? 녹색감수성 ?이런 착각을 했었네요.심성이 아니라 시민성이었군요.생태시민성이라니 언뜻 지구인이라는 말이떠오르는군요.무슨 연관이 있을지 궁금한데요.그럼 기대할께요. ^*^ -
自硏 自然
2013.07.24 23:44
생태심성이란 말도 흥미로운데요? 녹색감수성이라... 독일어에서는 생태의식이라고 직역할 수 있는 Umweltbewusstsein(움벨트베부스트자인)이란 말을 씁니다. 민감하게 녹색의 문제를 신경쓰는 태도나 마음의 자세와 생태시민성이란 개념이 통할 것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공부해 보니까 '시민성' 내지 '시민권'이란 개념이 스스로 그러한 권리를 갖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 맞도록 행위하는 것과 연결되거든요. 시민권 문제가 계급, 성(젠더), 인종 등과 직접 연결되듯이, 생태시민성 내지 생태시민권이란 개념도 생태주의적 관념을 얼마나 내면화하고 관련된 문제에 감수성을 갖는가 하는 것과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상세한 것은 바다님께 배울 수 있으리라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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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2013.07.26 17:52
저번 모임은 못갔는데요. 눈사람님 혹시 저번달 발표자분들의 프린트물을 저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남은 여분이 있다면요. 아직 번역이 안된 서적이라 저는 번역된 후에 읽을 수 있어서요. 내용이 몹시도 궁금합니다. 다행히 담달 모임에 마지막 챕터가 남아있어서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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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3.07.27 12:02
오~ 주희씨! 반가워요~ 안그래도 연락해볼라는 참. 담달에 오는 거예요? 자료야 내가 가진 거 복사해서 줄게요.
좋은 소식 있는 거 같은데, 정말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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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7.27 15:26
주희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좋은 소식이 있다고 하니, 저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발제한 2장의 자료는 pdf 파일을 아래 공지 답글에 올려 놓았었답니다. 편리를 위해 여기에도 올려 놓을게요. 수정판을 올려야지 했는데... 하루하루 뭐 그리 일이 많은지...
그리고 자레드 다이아먼드의 책 "문명의 붕괴" 14장 "마지막 나무를 베었던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 한 사회가 붕괴하는 까닭"을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시간 되는 대로 스캔해서 올려 봐야지 했는데, 그것도 여의치가 않지만, 가능하면 다음 모임 전에 올려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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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편지]
사놓고 안읽고 있다가
어제 조금 보았어요.
책은 독립된 에세이의 모음집이더라구요.
에세이 중 하나가 미래에서 온 편지입니다.
근데 그 편지에서 묘사하고 있는 미래가
제가 보기에는 바로 붕괴의 다섯단계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 대동소이한 것 같아요.
대체로 이쪽분야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미래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미래에 대한 전망에서 사람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극적인 의미, 즉 현대문명이 이 상태로 계속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경고
그 이상을 담을 수 있을까요?
그러한 미래가 와서는 안된다는 것인지...
그러한 미래가 와도 그래도 살만하다는 것인지...
그렇게 될 것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자는 것인지..
급격한 혼란 속에 그렇게 되는 것보다 자발적으로 혼란없이 그 상태로 가자는 것이지..
하여튼 저는 그때도 살아있다면 지금 적응한 것처럼
그때도 적응할 것이고
그리고 지금 불행하다면 그때도 불행하고
지금 행복하다면 그때도 행복할것이라고
믿는 나이브함의 초고수라고나 할까요??ㅋㅋ
생각해보니 미래에 대한 전망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으뜸은
미래가 이렇게 될 것이니 나는 미리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여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
이 아닌가 싶군요.
그런데 불확실한 변수가 너무 많으니
대비하려고 한다면 현실의 희생이 너무 크지 않을까요?
복권에 당첨되기를 바라고 매일 복권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갑자기 여러분은 무슨 마음으로 미래를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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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7.31 15:52
ㅋㅋ 지금 행복하다면 그 때도 행복할 거라고 믿는 나이브함의 초고수, 저도 공감합니다. ^^
미래에 올 상황을 잘 예측할 수 있다면 거기에 대비를 하는 게 필요하겠죠. 시험 준비 같은 게 그런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불평하는 이유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때문이겠습니다. 세상은 왜 그렇게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지...
그래도 몇 년 뒤, 몇 십 년 뒤의 미래가 지금만큼은, 아니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욕심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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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3.08.09 09:15
벌써 내일이 모임이네요. 이 더위에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 모임에 나타나셔서 인증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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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8.09 10:12
그러게나 말입니다. 많이 더워서 나다니기가 힘이 드네요. 그래도 남쪽은 더 덥답니다. ^^ 부산쪽은 물론이거니와 광주쪽도 많이 안 좋습니다. 그래도 대구나 전주보다는 좀 낫네요. 이렇게 상대적으로 위안을 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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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3.08.09 15:12
지난 달 모임 때 나눠드렸던 발제문 챙겨와주세요~
자연자연님은 각지의 날씨를 직접 현지체험하신 건가요? ^^; 그래도 어딜 가나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제일 더운 것 같아요... 오늘 아주 본때를 보여주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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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8.09 19:03
ㅋ 아닙니다. 현지체험은 부산과 광주와 서울뿐이구요. 대구와 전주는 기상예보에서 폭염경보지역이더라구요. 저도 하마터면 발제문 놓고 올 뻔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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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3.08.20 19:26
지난 달 모임 요약 발제문 올립니다. 아주 짧은.
테인터의 [문명의 붕괴]를 조금 더 읽어봤더니 이크족에 대해서 짧지만 언급된 부분도 있더군요.
테인터의 책은 절판이라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가서 보는데, 빨리 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함에도 진도가 너...무 안나가는.
아직 다 파악은 못했지만, 뒷부분으로 가면 좀 더 과학적이라고나 할까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문명의 붕괴 시점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부분. 자연자연님이 올려놓으신 테인터의 책 pdf 원문을 죽~ 넘겨보시면 뒤쪽에 그래프들이 많은데 그겁니다.
테인터는 로마 등 세 개의 문명을 대상으로 인구, 생산 등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이들에 대한 값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시기가 바로 붕괴 시점. 테인터의 책 원제가 복잡한 사회의 붕괴이고, 인구나 에너지 등 복잡성을 나타내는 요인들이 있는데 그 요인들의 변화로 붕괴를 파악하는 거죠. 붕괴라는 것이 모호하고 잡기 힘든 개념이지만 그럴수록 이렇게 논리를 세우고 그 논리에 따라 붕괴의 내용과 시기를 규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책 앞부분에서 그 논리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테인터 책에 나오는 '문명'과 '문명의 붕괴'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덧붙이겠습니다. 아래 숫자는 테인터의 [문명의 붕괴] 쪽수입니다.
- 82. 고대와 중세의 저술가들은 이 책의 시각과 대체로 비슷한 관점에서 붕괴를 파악하였다. 즉 그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특수한 '정치적' 실체의 와해였다. 그러나 지난 200년 동안 사회과학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였으니 그것은 '문화적' 형태로서의 문명에 일어나는 변환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이다. 슈펭글러, 토인비, 크뢰버, 쿨본, 그레이 ... 이런 계열에 속하는 학자들은 문명의 종말을 어떤 문화적 실체의 고유한 특성이나 행태에 나타나는 변모로 이해한다. 여기서 말하는 특성은 통속적 "문명"관을 이루는 요소들, 즉 예술과 공공 건축의 특수한 양식, 문학과 음악의 전통, 인생관과 정치관 같은 것이다. ... 이 저자들은 이러한 문명의 예술적, 문학적, 음악적, 철학적 전통이 판이하게 달라졌을 때 그 문명은 종말을 고했다고 말한다. ...
- 83. 이러한 시각이 생산적인 결실을 맺지 못하는 데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다, ... 첫째로, 무엇이 "문명"을 구성하는가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여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다분히 있다는 것과, 둘째로 문명이라는 개념 자체에 비과학적인 가치 판단의 요소가 거의 불가피하게 배어 있다는 것이다.
- 84. 기치 판단의 문제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문명" 사회와 "비문명" 사회를 어떻게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 문명 사회는 더 우월한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인에게는 뿌리깊이 박혀 있다. 그렇다면 문명 사회는 무엇을 기준으로 확인될 수 있을까. 세련된 예술 양식, 거대한 기념 건축물, 우리 자신의 경험과 유사해보이는 문학적, 철학적 전통같은 것이 하나의 시준으로 제시될 수 있다.
- 85. 문명의 개념을 유익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멜코는 문명을 거대하고 복잡한 문화라고 보며, 플래너리와 쿨본도 비슷한 시각을 보인다. ... 문명은 복잡한 사회의 문화적 체계이다. 문명 사회를 정의 내리는 데 단골로 등장하는 예술과 문학의 위대한 전통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복잡성의 부수적 현상이다. 이러한 전통이 등장하는 것은 복잡성이 그러한 전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 정의상으로는 복잡성이 사라질 때만 문명도 사라질 수 있다. 한 문명 안에서 특수한 정치체들이 흥하고 망할 수는 있지만 문명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정치적 복잡성 자체가 와해되어야 한다. ... 복잡성은 구체화의 측정이 가능한 잣대이므로 문화적 접근 방식처럼 편견과 가치 판단에 흐를 가능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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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8.22 23:47
제가 서기를 맡았는데, 기록이 시원치 않아서 계속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여하튼 얼른 좀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테인터가 물리학의 복잡성 개념을 원용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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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3.08.23 07:42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잘 정리하시면 다음 서기에게 폐가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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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9.13 00:34
서기를 맡았다가 제대로 정리도 못 하고 다음 모임이 임박했네요. 아직도 정리를 못 해서... 지난 달 모임 때 노트북으로 필기한 것을 일단 그대로 올립니다. ㅠ
시민성(시민권)
시민권
Citizenship is no longer fixated on membership of a particular nationstate
legally defining the rights and duties of individuals, but acts as a
contested space for a variety of identity construction projects that shift
the focus from a fixation with rights to a concern with some combination
of entitlements and obligations.
참석:
김수한, 김석진, 장회익, 이수재, 황승미, 김희경, 송양수, 김재영
장소: 길담서원
일시: 2013년 8월 10일(토) 14:00-18:00
발제: 바다 “사회적 붕괴”
집시(로마) 이야기
종교가 좋을까? 사회적 붕괴 시기에 종교가 하는 역할
한국에서 보는 종교와는 다를 것이다.
유학생 사회에서의 종교 역할
영성(spirituality)이 아닌 종교 내지 믿음의 체계
종교: 믿음을 공유한 사람들의 공동체
아미시, 아마나, 퀘이커, 청학동
퀘이커의 예배행위: 묵상 중 얘기하고 싶은 분이 얘기. 밥 같이 먹고. 설교 없음.
붕괴의 시기를 준비하는 것. 그러다 보면 붕괴가 안 될 수도
붕괴될까? 붕괴된다. 대안사회는 뭐지? 아이슬란드, 러시아 마피아, 훈, 집시, 이크족
발제: 눈사람 “문화적 붕괴”
문화적 붕괴의 정확한 정의는 없다.
휴머니티가 사라진 사회
극단적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가?
붕괴란 무엇인가?
문화적 붕괴란 무엇인가?
문화적 총체적 붕괴의 모습: 턴불이 묘사하는 이크 족의 모습
총평: 역사적 징후가 설득력 있게 제시되었는지 의문. 평소에 접하기 힘든 특이한 사례들을 보이면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마지막에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생존을 위한 툴키트라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희망적인 방향을 주지 않고 있다.
녹색문명이라는 비전을 보여주는 일.
문명이 붕괴하리라는 주장의 근거? 구체적으로 삶에서 실천할 문제.
집시적인 문화(유목민적인 삶)가 지구 전체에서 유지될 수 있을까?
책의 전체적인 짜임새가 산만하다.
녹색대안
아나키즘
위기를 겪으면서 사람다운 삶을 구현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
녹색아카데미의 과제를 만들어가는 것.
해피쏭: 소집단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이모작: 오를로프의 주장이 복고적인가?
산지기: 그런 것 같다. 아나키즘 등을 말할 때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 같다. 정보산업 문화에 대해 적대적. 종이가 저장장치보다 오래 간다.
바다: 기후 변화에 대해 완화 vs. 적응의 두 가지를 말한다. IPCC에도 두 가지가 있는데, 완화보다는 적응으로 방향이 잡혀 있다. 가라앉는 나라 사람들을 어떻게 이주시킬 것인가 등. 붕괴는 기정사실이고 이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크 족의 문제. LG G2 행사장 난동. 욕심을 낼 때의 문제.
눈사람: 문명의 붕괴. 조지프 테인터, 재레드 다이아먼드. 문명붕괴론의 매력. 로마제국의 붕괴가 서구 역사에서는 큰 충격. 붕괴는 반드시 일어나고 반복되기 때문에 연구해야 한다. 붕괴는 급격하고 현저하게 일어난다. 정전(블랙아웃)이 오래 지속되면 붕괴로 이어질 수 있겠다. 석유에 기반을 둔 도시 문명. 테인터가 말하는 복잡성이 크기 때문에 붕괴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를로프가 말하는 ‘전문성’과 ‘탄력성’) 대안은 화석연료와 원전으로부터 독립하는 것.
수수한: 나눠먹기와 몰아주기. 정규직/비정규직. <발전이라는 환상> <경제가 성장하지 않으면 풍요롭지 않을까?> 모델하우스의 유지. 믿음. 발전이 유지될 수 있을까? 외환위기 이후 유연하게 대처해서 살아남았다. 3.11 일본대지진은 붕괴로 가는 문. 인류의 성취 중 종교, 정치, 사랑. 미야자키 하야오의 에세이집. “3.11 이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대. 현대문명의 파국을 불러오는 검은 바람. 성찰, 영성의 역할. 5장에서 왜 인류애가 나오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열심히 일하지 말라는 충고. 가족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마라. 환대. 몽골 유목민들의 환대.
산지기: 작은 공동체가 중요하지만, 그러면 고속도로는 누가 만들고 관리하지? 작은 공동체가 유지할 수 없는 일이 많다. 핵발전에서 사고를 막으려면 아나키즘으로는 안 된다. 중층화된 정치조직이 필요하다. 협동조합 바람. 협동조합의 조합. 성공한 협동조합들의 조합. 새로운 정치조직.
이모작: 직접민주주의. 협의체의 협의체. 오를로프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파괴된 가족 구조. 녹색아카데미가 어떤 실천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까?
장회익 선생님: 생활에서 기본적인 필수품을 자급할 수 있는 공동체는 붕괴 상황에서도 유지될 수 있다. 직접 생산. 생태적 자립을 위한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 사재기의 문제. 구체적으로 협동조합과 같은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자본주의를 위한 과학기술 vs. 생태공동체를 위한 과학기술
복고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녹색’을 달고 있다면 더더욱.
디그로스. 발전 없는 사회
다음 모임:
생태시민성 (바다님)
파시브하우스 (눈사람님)
생태시민성에 대해 각자 준비해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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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3.09.13 08:12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빨리 해치워버려야된다니까요.. ^^
저야말로 이제 발등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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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9.13 11:15
그러게나 말입니다. 맨날 그러니 그게 더 문제죠. ㅠㅠ
눈사람님의 발표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생태시민성이란 말이 상당히 울림이 있습니다. 많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자유주의 시민성이나 공화주의 시민성과는 어떻게 다른 개념인지, 이번에 많이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앤드류 돕슨은 저에게는 낯선 학자이지만, 아마존 서점에서 검색해 보니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정치와 철학"이란 책을 최근에 내셨네요. 예전에 박인구님이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해 주신 적이 있죠. 길담서원의 서원지기님, 박성준 선생님의 소개로 오르테가 이 가세트에 대해서 함께 더 공부하기도 했었죠. 검색해 보니 "시민성과 환경"이란 제목의 연속세미나가 흥미롭습니다. (Citizenship & the Environment: an ESRC Seminar Series)
2004년에 출판된 [시민성과 환경]은 생태시민성이란 개념을 단행본 수준으로 상세하게 다룬 첫 책이라는 소개가 나옵니다. 책 표지의 그림이 재밌네요. 들라크루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림에서 자유의 여신이 들고 있는 것이 나무이니 아주 함축적으로 잘 선택한 표지 같습니다.
바다님의 발표 아주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는 않을지 염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