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알아보기
2013.09.25 21:45
안녕하세요. 꽤 오래 전에 모임에서 소개했고 좋은 자료란에 올리겠다고 약속한 책입니다.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이제서야 올립니다.
저도 몇달동안 잊어버리고 지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은 대형유인원으로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입니다.
루이스 리키 (Louis Leakey)라는 고고학자가
인간진화에 대해서 탐구하다가
원시인간의 모습은 화석을 통해 재구성할 수 있지만
그 행동은 화석을 통해 알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원시인간의 행동에 대한 실마리를 얻으려먼
현존하는 유인원의 행동을 고찰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야생상태의 유인원의 생활을 장기간 관찰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
이러한 구상의 실현으로
제인 구달은 침팬지연구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다이앤 포시는 고릴라 연구를 위해 아프리카 콩고로
비루테 갈디카스는 오랑우탄을 연구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로
각각 가게 됩니다.
아래의 책은 이들 세 여성의 연구결과를 담은 책입니다.
한편으로는 자서전이기도 합니다.
감동적이고 재미있습니다.
에덴의 벌거숭이들
'인간의 그늘에서'에 비해 나머지 두 책은 그닥 유명하지 않지만
'인간의 그늘에서' 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그럼 관심있으신 분들은 읽으보시길 바랍니다.
재미와 감동 보증!!!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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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09.26 23:16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틈 나는 대로 영상을 찾아서 직접 보는 게 좋겠습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시고니 위버가 외계생물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로 나오는 게 괜한 게 아니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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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jink
2013.09.27 07:51
아주 흥미로운 공부가 될것 같군요. 우리와 이들은 얼마나 같고 다를까? 개인적으로 이분야의 공부는 전무한 저로서는 매우 중요한 학습 기회라 생각됩니다. 관련 책도 최대한 읽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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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3.10.01 11:55
혹시 이모작님?
제인구달의 책을 읽으시면 좋지만
여의치가 않으시면 아래 자연자연님이 링크해놓으신
제인구달의 강연만 들어도 됩답니다.
정말 뭐라고할까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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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0.02 10:09
해피쏭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아마도 제인 구달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평생 열정과 헌신으로 살아온 그 삶에서 우러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희망의 이유"는 아래 링크에서 강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침팬지와 인간의 감성에 대한 강연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Jane Goodall lecture Reasons for Hope
Jane Goodall on Chimpanzee and Human Emotions
Jane Goodall: Helping humans and animals live together in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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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0.01 11:33
제인 구달이 2010년에 한국에 왔을 때의 강연 필사본이 알라딘에 있습니다.
http://blog.aladin.co.kr/bookeditor/4211164
제인 구달은 강연 처음에 침팬지의 인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아래 링크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_TU6SgqD_BI
http://vimeo.com/5307863
http://www.thedailyshow.com/watch/mon-april-16-2012/jane-goodall
제인 구달 연구소(Jane Goodall Institute)에 중요하고 의미 있는, 그리고 재미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http://www.janegooda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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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
2013.10.03 10:21
해피쏭님
제인 구달의 책을 꼭 읽고 가겠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 너무 몰라서... 그래도 이분야에 관한 기본 추천 독서 목록을 한번 만들어 주시겠어요?
이모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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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0.04 09:15
시간을 쪼개 안개 속의 고릴라를 보았는데 참 여러 가지 생각하게 하더군요. 1989년인가 나온 영화라는 점도 그렇지만, 아프리카라는 문제도 함께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영화에는 다이앤 포시(Dian Fossey, 1932-1985)가 고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난 뒤 아프리카로 간 것처럼 나오는데, 짧은 전기를 보면, 1963년에 직장을 그만 두고 평생 모은 돈을 들고 심지어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서아프리카로 떠났다고 합니다.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콩고를 찾아다녔고, 그 뒤에 메리 리키를 먼저 만났고, 그를 통해 루이스 리키까지 만났구요. 루이스 리키로부터 산악고릴라 연구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음을 들은 뒤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제인 구달을 만나 침팬지 연구의 방법을 배웠고, 나중에 다시 루이스빌로 돌아와 스와힐리어도 배우고 영장류학 수업도 듣고, 착실하게 준비를 해서 아프리카로 되돌아갑니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다이앤 포시는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산악고릴라를 그렇게 침착하게 오랜 시간 동안 관찰하고 습성을 파악하려면 그런 내성적인 성격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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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3.10.05 11:02
위에 소개한 놀라운 세 여성을 Leakey's Angel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미녀 삼총사가 아마 Charlie's Angels 이었죠?)
그런데 정말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의 수호천사들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낭만적 환상을 실현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불확실한 기다림과 고독한 시간의 연속이 아니었을까
그것을 어떻게 견뎌내었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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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3.10.05 11:23
아이패드에서는 글이 좀 길어지면 칸밖으로 나가서 이렇게 여러번 작성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분야의 목록이라면..... 글쎄 어떤 분야를 말씀하시는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저는 위에 소개한 책 외에 : <제3의 침팬지-제러드 다야몬드 >, <리처드 도킨스의 책 - 여러 권인데 관련이 있는 부분만 읽었음 >,<동물해방- 피터싱어 >,<동물에 대한 예의- 진 카제스 >등을 주요하게 참고했습니다. 그 외 작년에 소개했던 책 중 <솔로몬의 반지-콘라트 로렌츠 >,<동물과의 대화 -템플 그랜딘 >는 여전히 주요한 배경지식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이번에는 영상을 많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선 제인 구달의 강연(한 40 분짜리)을 같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발표자 마음이니까 알아서 정하면 돠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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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0.06 15:09
제 생각에도 참 외롭고 고독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리키의 천사들(Leakey's Angels)이란 이름 좋은 것 같습니다. 비루테 갈디카스가 루이스 리키(Louis Leakey, 1903-1972)를 만난 것이 로슨앤젤리스(Los Angeles 즉 천사)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제인 구달의 강연은 미리 한번 보고 오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그런데 어느 강연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제인 구달과 침팬지에 대한 영상은 무척 많습니다.
거의 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이앤 포시에 대한 영상도 유투브에 많이 있습니다.
특히 다이앤 포시는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시고니 위버 주연의 'Gorillas in the mist'입니다.
유투브에서 보았읍니다만 ...지금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