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녹색문명공부 모임
"독초(유독식물)의 세계"
일시 : 2013년 11월 9일(토) 오후 2시-6시
장소 : 길담서원 (서울 통인동.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발표자 : 김원학
(이하 공지는 발표자이신 김원학님께서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김원학님은 [한국의 독초], [식물독성학](공저)의 저자이시고 곧 새 책도 나올 예정입니다. 발표도 새 책도 기대만빵입니다!!)
안녕하세요. 11월에는 독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웰빙바람은 무공해 천연식품에 대한 열광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언론매체에서는 효소(발효액)나 약초, 건강식품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약초나 산나물은 웰빙식품의 대표적인 것으로, 여행이나 등산을 하다보면 길가나 숲속에서 식물의 싹이나 뿌리를 채취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 자연에서 채취한 식물은 무조건 몸에 좋다는 의식을 금과옥조로 삼는 듯합니다. 이름을 아예 모르거나 잘못 알고도 나물을 채취하는 경우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식물인지 자신도 모르면서 동료들에게 약초라며 독초를 권했다가 함께 병원 중환자실 신세를 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언론매체에서도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은 뒤 탈이 났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보도합니다.
그렇다보니 산림청과 식약처에서는 매년 봄마다 산나물이나 산약초의 불법채취를 하지 말라거나 독초를 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부 산나물은 인체에 유해한 유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산나물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먹는 식물에서도 독성물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싹이 난 감자나, 보신탕집에 놓여있는 살구 씨, 덜 익은 매실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원추리나 으아리(사위질빵)의 경우도 제대로 데치지 않는 상태에서 나물로 무쳐먹었다가 많은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리기도 합니다.
독초에서 추출한 유독물질을 활용해 동물을 사냥하기도 했는데, 유독성분도 사용법에 따라서는 약품이 되기도 합니다. 맹독물질이라도 양을 더하거나 줄임으로써 약이 되고, 반대로 약으로 쓰이는 물질도 일정량을 초과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지 양의 차이일 뿐 독초가 곧 약초이고, 약초가 곧 독초인 셈이죠.
하지만 독이 있어서 유독식물이 아니라 탈을 내기 때문에 유독식물이라는 점을 머릿속 깊이 새겨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나물로 치는 고사리이지만 외국에서는 독초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독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독초를 먹고 발생한 중독의 사례를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독초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민간요법과 건강보조식품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독초에 대해 궁금하신 것이나 다뤄주길 바라는 내용을 말씀해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독초의 다양한 모습 *
소크라테스의죽음: 소크라테스는 나도독미나리(독당근, 독인삼)를 먹고 죽음을 맞이했다.
김윤보 행정도첩: 사약을 받는 모습. 사약에는 투구꽃을 비롯한 독초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덕여왕 화살 독: TV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선덕여왕이 협죽도를 이용해 백제군의 퇴치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독화살과는 무관.
영화: 일본의 한 외과의사는 독말풀을 마취제로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하는데, 그녀는 독초의 부작용으로 눈이 멀고 만다.
디기탈리스 닥터 가셔: 고흐의 죽음에는 독초로 알려진 디기탈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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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0.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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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스팸이 쏟아져서, 새글도 댓글도 로그인이 필요하도록 설정을 바꾸어보았습니다. 읽기는 로그인 필요없구요. 불편하셔도 어떻게 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스팸이 걸러지도록 ip를 등록하고 지우는 일이 한참 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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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1.04 10:46
눈사람님이 애를 많이 쓰셨네요. 저도 스팸 지우고 스팸 아이피 등록하고 하느라 시간 들일 때 너무 아깝더라구요.
사실은 오래 전부터 도메인 주소가 해킹된 것 같았어요. http://www.greenacademy.or.kr/ 로 들어가면 광고사이트가 나오거든요. 그 다음에 리다이렉트되어서 알아서 http://www.greenacademy.or.kr/xe 라는 제대로 된 사이트로 들어가긴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녹색아카데미 홈페이지가 제 홈페이지라서 파이어폭스를 열면 맨 처음에 http://www.greenacademy.or.kr/xe 가 나오니까 그 광고사이트는 안 보는데, 처음 오는 분들이라든가 즐겨찾기 대신 주소 입력으로 오시는 분은 당황하실 것 같습니다.
댓글도 로그인 해야 쓸 수 있게 되어 있어서인지... 모임이 한 주도 안 남았는데 댓글이 별로 없긴 하네요. ^^
벌써 11월이 되었으니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모양입니다. 다들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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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1.04 10:57
고사리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배운 성삼문의 시조를 보면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
주려 죽을진들 채미도 하난 것가
비록애 푸새엣 것인들 긔 뉘 따헤 났다니이렇게 되어 있죠. 사마천의 사기 맨 앞부분에 백이숙제열전을 실었습니다. 그 내용은 대략 이렇죠.
"백이와 숙제는 상나라 고죽국 군주의 두 아들로, 아버지가 아우인 숙제에게 왕위를 잇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아버지가 죽자 숙제는 왕위를 거부하고 형 백이에게 양보하였다. 그러자 백이도 아버지의 뜻을 고려하여 다른 나라로 떠났고, 숙제로 왕위를 거부하여 나라 사람들이 둘째 왕자를 왕으로 세웠다. 백이와 숙제는 서백창(주나라 문왕)의 노인을 잘 보살핀다는 소리를 듣고 의탁하기 위해 주나라를 찾았으나 이미 문왕은 죽고 그 아들 무왕이 아버지의 위패를 수레에 걸고 상나라의 폭군 주왕을 공격하려고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백이와 숙제는 신하가 군왕을 시해하는 것은 인(仁)이 아니라고 말렸지만 무왕은 주왕의 폭정을 빌미로 주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듣고 백이와 숙제는 주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절의를 지키고자 주나라 곡식을 거부하고 수양산에 은거하다가 굶어 죽고 말았다." (출처)
그래도 수양산에서 고사리를 캐 먹으며 연명했다고 하고, 성삼문은 그 고사리마저 누구의 땅에서 난 것이냐고 힐책하는 겁니다.
하지만 어디에서인가 읽으니 고사리를 먹는 것은 한국음식에서만이라는 겁니다. 고사리의 독성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사리를 먹지 않는다는 거죠. 고사리는 독초인가 아닌가 늘 궁금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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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복근이 아주 압권이네요... ^^;;
시간이 참 빨리 가요. 녹색아카데미 모임이 이 빠른 시간의 속도를 더 와닿게 하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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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1.07 21:18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2013년도 두 달이 채 안 남았다는 게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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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
2013.11.08 17:59
시간이 날아간다는 것을 실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도 제가 전혀 모르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지난번 모임 만큼 흥미진한 주제입니다. 내일 꼭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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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모임 기록입니다. 열 분이 넘게 오셔서 오랜만에 북적댔습니다. 사회는 산지기, 서기는 눈사람이 했습니다.
모임기록을 정리하면서 든 생각 하나. 2014년 독초가 많이 나는 계절에 독초해설 숲탐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원학님께서 가져오신 식물의 사진을 보면서 이름, 독성의 특성, 사용처, 관련된 재미난 역사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 기록하지는 못했고, 받아적은 것만 간단히 옮깁니다. 몇 달 후에 책이 나온다고 하니 책을 사서 보시길~ ^^
* 독초에는 풀뿐만 아니라 나무도 포함한다.- 감자 : 감자의 독성물질은 솔라닌. 가지과에 속하는 독성식물에는 배풍등, 까마중 등이 있다.- 고사리 : 비타민 B1 분해효소(티아미나아제)가 있어서 날 것으로 먹으면 배탈이 나며,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익히면 이런 독성물질이 없어진다.- 날두(nardoo) : 양치식물. 소화계통에 문제를 일으킨다.- 나팔꽃 : 외래종. 씨앗에 약효와 독성이 있다. 대마와 비슷하다.- 쑥 : 쓴쑥(향쑥)을 원료로 만드는 술 압생트에도 독성물질이 있다.- 더위지기(인진쑥) : 독성이 강하다.- 백선 : 간독성을 일으킨다.- 나도독미나리(독인삼, 독당근) : 소크라테스의 경우에는 나도독미나리와 양귀비를 섞은 것.- 짐독(짐주?) : 우리나라의 사약, 비방에 사용. 비상의 성분은 비소.- 동의나물 : 곰취와 비슷하게 생겼음. 곰취는 마른 땅이나 산에, 동의나물은 하천가에 많이 나지만 같은 장소에서 나란히 자라기도 한다. 독초 중에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들도 많다. 예를 들어 피나물, 동의나물, 고추나물...- 때죽나무 : 열매에 독이 있다. 때죽나무의 어원은 (1)독성이 있어서 물에 풀어놓으면 물고기가 떼로 죽어서, (2)나무 외피가 때 묻은 것처럼 얼룩덜룩해서.- 목화 : 씨에 독이 있으며 정자의 활동에 독성으로 작용한다.- 박새 : 독성. 산마늘과 비슷.- 나물로 먹는 옥잠화와 비비추의 잎은 독초인 박새나 은방울꽃과 비슷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반하, 대반하, 천남성도 독성.- 투구꽃 : 강한 독성. 뿌리에 독이 있다. 온도를 높이면 독성이 발현?- 백선 : 독성, 발암물질, 광독성(햇빛을 받으면 독성이 발현되는 특성). 봉삼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아 백선으로 술을 담궈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사위질빵도 독성.- 으아리 : 식용. 몸 상태에 따라서 독성이 발현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살구나무 : 행인(씨)에 독성. 개고기의 독을 푸는 데 사용.- 살구 씨, 사과 씨, 복숭아 씨 : 청산화합물(시안화합물)을 가지고 있다.- 벚나무 : 잎과 씨에 독성.- 삼베(대마)에도 독성.- 양귀비 : 모르핀 원료. 강력한 진통제. 베토벤과 프로이트는 죽기 전에 진통제 맞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베토벤의 모르핀 중독설도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옻나무 : 외래종. 주로 재배. 산에 자생하는 것은 개옻나무. 옻나무의 순은 나물로 먹는다.- 유채 : 2차 세계대전 때부터 기름이 부족해서 대량으로 재배했다. 이후 수요가 없어지면서 소비처를 만들기 위해 식용으로 개발. 캐나다에서 독성없은 유채(GMO)를 개발. 재래종 유채는 발암물질, 구토와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독성이 있다. 가축이 뜯어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은방울꽃에도 독성.- 은행나무 : 은행 열매에 독성. 옻과 비슷한 독성. 은행에는 MPN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자기 나이보다 더 많이 먹지 말라는 옛말이 있다.- 자리공 : 어린순으로 장아찌를 만든다. 데쳐서도 먹지만 중독성이 있을 수도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미국 자리공. 산성 토양에 많이 자라기 때문에 선구식물, 개척자식물. 자리공의 열매는 음식에 색을 입히는 식용염료로 사용.- 철쭉 : ‘척촉’이라는 한자에서 왔다. 독성때문에 비틀거린다는 의미. 석청(바위에 만들어진 벌집)은 수입금지품목. 벌집에 철쭉에서 가져온 독성이 포함될 수 있다.- 진달래 : 화전을 만들어먹기도 하는데 독성이 있다. 만병초도 진달래과.- 컴프리 : 일명 다방차. 독성이 있다. 외국에서는 재배도 금지되어 있다.- 피마자(아주까리) : 기름, 열매에 독성. 등잔 기름으로 사용하기도. 피마자의 독성은 코브라나 비상, 청산가리보다 더 강하다. 그러나 단백질 성분의 독성이기 때문에 끓이면 파괴된다.- 협죽도 : 자생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 많이 심는다.- 흰독말풀 : 씨앗에 독성.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에 강도들이 주민들을 협조적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마취제로 사용.<질문>* 식물에 왜 독이 있는가 : 방어를 위한 화학물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반론도 많다. 우연의 산물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왜 독초가 존재하는가? : 인간이 만든 ‘적정량’이라는 기준에 따라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한다.* 약과 독성은 결국 같은 것이다. 용량의 차이에 따라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며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한다.* 알레르기도 독성효과의 일부.* 독성의 성분 : 알칼로이드, 시안화합물, 단백질 등. 단백질 성분의 독성은 높은 온도에서(요리 과정에서) 파괴될 수 있다.* 효소액 : 효소는 단백질 성분, 그러나 효소액에는 단백질 성분은 거의 없다. 다른 이름이 필요하다. 효소 원료 중에도 독초가 포함될 수 있다. 효소를 만드는 과정은 발효, 발효란 당 성분을 바꾸거나 깨는 일이며 그 과정에서 미생물이 증식한다. 미생물의 먹이로 설탕을 넣어주는 것이다. 소위 ‘백초’ 효소라는 것이 있는데 여러가지를 섞어 만드는 효소. 이 중에 독성이 있는 것도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식물이 서로 길항작용을 해서 독성이 없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효소의 원료를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초는 어떻게 구별하는가 : 모르면 안먹는다!* 중독됐을 때 처치는? : 서울지역에서는 서울아산병원으로! 독성식물을 먹은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에 근거해서 거의 해결할 수 있다. 병원들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사례에 따라 처치한다. 특별한 해독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이 인체 내부에서 대사될 때까지 보조적인 처치(혈압을 낮추는 등)를 한다. -
自硏 自然
2013.11.11 14:57
부지런한 포스팅에 감사+놀라움+반성...입니다. 독초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기회 되는 대로 함께 직접 산행하며 더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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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
2013.11.19 12:16
사회를 봤던 산지기입니다.
눈사람 님의 발빠른 후기(?)에 사회자로써 감사를 드리면서...~~^^
사실 눈사람 님의 포스팅 직후
발표를 하셨던 김원학 님께서 제게
눈사람님의 포스팅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을 정리해 보내주셨는데...
이제야 그 파일을 올립니다.
너무 죄송~~~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발표하신 김원학님과 포스팅해주신 눈사람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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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하신 파일대로 수정했습니다. 미리 보여드리고 올릴 것을.. 괜히 발만 빨라가지고.. ^^; 꼼꼼히 읽어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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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1.21 11:17
모두 바지런하시네요. 저는 당장 닥친 발등의 불 때문에 오늘도 여유 없이 보내고 있답니다. ^^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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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많이 추워졌습니다.
그러나 파시브하우스는 아직 난방없이 따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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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1.24 19:53
파시브하우스는 난방없이 따뜻~하다니 부럽습니다. 저희 집도 창문마다 임시방편적으로 단열재(?)를 붙였습니다. 1도 정도는 더 올라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춥네요.
드디어 공지가 나왔네요. 독초라는 게 어떤 것인지, 그리고 독초학이 무엇인지 자못 궁금합니다. 올려 주신 그림들도 흥미를 자아냅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특히 '독초'라는 게 생태학적으로 왜 존재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복어처럼 몸 속에 독을 지니고 있어서 자신을 잡아먹는 것을 죽게 만드는 '복수의 화신'이 있는 것처럼, '독초'도 일종의 '복수'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게 그냥 있는 것이고 원래 그렇게 살아가는 것인데, 하필 인간에게만 해로운 것인지 그런 초보적이고 단순한 의문도 듭니다.
여하튼 모두가 새로운 것이라 다 흥미롭습니다. 마음을 열어 놓고 다음 모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