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임 공지가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어서 제가 일단 예비공지를 올립니다.

• 일시: 2014년 9월 13일(토)
• 장소: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 반계리 삼백포도밭

9월 모임은 산지기님(이수재)이 살고 있는 경북 상주시 모동면 삼백포도밭엣 모이기로 했습니다.

공부가 꼭 책을 읽어야 공부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책만 읽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삼백포도밭에 가 보는 것이 아주 큰 공부가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이제까지 연두색 포도를 직접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항상 가게에서 팔고 있는 수확된 보라색 포도만 보았죠. 아, 물론 청포도를 안 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못 보았다는 것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아직 수확되지 않은 포도를 못 보았다는 것입니다.

9월 모임에서도 연두색 포도를 보기는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나무에 매달린 포도송이를 직접 볼 수 있으리라 기대가 큽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사실 지금쯤 안이 나와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지난 번 모임에서는 대략 승용차 두 대가 가능할 것으로 의논되었습니다. (일단 안은 이모작님과 래인님) 하지만 이모작님은 서울을 들르게 되면 많이 돌아가는 거라서 카 풀로는 적합하지 않겠고, 가령 이모작님이 장회익 선생님을 모시고 반계리로 바로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를 이용하실 분은 답글을 달아 주시면 숫자에 따라 래인님 차로 충분할지 아니면 차 한 대를 더 구해야 할지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출발할 예정이라 추풍령역에 도착하는 열차를 예매하려 합니다. 열차가 자주 있지 않아서 추풍령역에서 10:31에 도착하는 것을 예매할 예정인데, 추풍령역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면 반계리까지 2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제가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있고, 자동차가 어떻게 동원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시쯤 모여서 어떤 플랜에 따라 어떻게 모임을 진행하고 또 언제쯤 모임이 끝날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동이 좀 전국적이라 미리 열차표를 예매하면 차비를 많이 아낄 수 있어서 일정이 빨리 결정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여하간 댓글로 서울에서 가는 자동차를 이용하실 분들의 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