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4강, 5월 15일에 모입니당~.
2009.05.08 09:52
5월 1일 모임에는
시인처럼, 그러게요, 황, 봄날, 산지기가 모였고 종아 누님도 왔습니다.
이 날은 장회익 선생님의 2008년 겨울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물질, 생명, 인간 - 그 통합적 이해의 가능성' 가운데서
제3강 물질과 의식의 양면성 원고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간단히 제 노트에 어지럽게 적힌 대로 나눈 이야기 몇 가지를 적어 보죠.
- 20-21쪽의 '나'의 행위가 물리적 질서 사이의 관계를 논한 부분은 온생명론의 정적인 인상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주체는 관찰자와 달리 결과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며 세계에 관여한다. '참여적 세계관'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이런 맥락에서 참여를 강조하고 action research 연구 방법을 강조한다.
- Q. 물리학과 주체의 자유의지 양립 부분에 든 닐스보어의 예와 펜로즈 예는 너무 어려워 이해되지 않는다.
- Q. 장회익의 '나'와 마뚜라나의 '관찰자'는 같은 것일까?
- 그렇지 않을까?
- Q. 슈뢰딩거는 '복수의 의식'을, 장회익은 '하나의 의식'을 말하는 것 같은데 온생명의 의식과 낱생명의 의식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문자 그대로는 이해되지만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것 같다. 온생명의 의식을 정말 논할 수 있을까?
- Q. 우주 탐험과 관련해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온생명론이 설명할 수 있을까? 해명해야 할 과제?
- Q. 우주 항해를 가상할 때 우주 공간에서 일정 시간 낱생명이 살아 있는 채로 항해할 수 있다면(지구에서 에너지와 물자를 공급받지 않고 항성의 에너지를 직접 받아 유지하면서)이 존재의 위상을 온생명론은 해명해야 하지 않을까? 온생명의 일부가 멀리 뻗어 나간 것? 새로운 (가)온생명의 형성?
- Q. 만약 이를 해명할 수 있다면 유기체 낱생명이 승선한 우주선의 항해와 인공지능 로봇이 승선한 우주선의 항해는 온생명론에서 달리 설명해야 하나, 같게 설명해야 하나?
- 온생명론에서 낱생명의 조건이 뭔가? 온생명론에서 낱생명을 뭐라 정의하는지 명확히 규정해야 인공지능이나 기계의 지위도 규정할 수 있을 것
- Q. 화성이 지구의 식민지가 된다면 이것은 별도의 두 개의 온생명의 형성인가(태양-지구 온생명, 태양-화성 온생명), 하나의 온생명의 확장인가?
- 에너지원이 판단의 중심이 되어야 하지 않나?
- Q. 개체의 독립성을 어느 정도로 가치 평가해야 할까? 온생명론은 개체의 개별성을 너무 저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다음 모임은 5월 15일(금) 저녁 7시고요,
제4강 나와 너 그리고 우리 - 삶과 앎 원고를 보고 이야기 나눕니다.
- 시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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