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공부모임 주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과학
- 발표 및 진행: 이수재
- 때: 8월 13일 (토) 2시
- 곳: 대학로 이음책방 (아래 찾아오시는 길을 적어두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산지기 이수재입니다.
개인사를 핑계로 그동안 모임 참석이 저조했었는데..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선배로부터 이번 학기 학부 교양과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과학'을 주제로 한 강의를 제안받았습니다.
덜컥 하겠다고는 했는데
내용을 의미있게 채우기에 막연한 느낌이 있어
녹색아카데미 식구들에게 SOS를 청했었습니다.
그러데 어쩌다보니...
8월 녹색문명공부모임의 주제가 되어버렸네요..^^
저보다는 여러분들이 좀 더 좋은 아이디어와 내용을 생산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내용을 (아주) 간략히 올립니다.
8월 13일 제가 아래 내용을 모두 다 발표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한학기 동안 아래의 소주제들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과학'이란 주제를 풀어가면 어떨까하는
제 생각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내용이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아래 내용 중 2. 사회속의 과학(그리고 과학자) 는 자칫하면 주제를 흩뜨릴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과학"
1. 지속가능성이란 - 사회적, 경제적, 과학적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의 의미에 대한 검토
2. 사회속의 과학 (그리고 과학자) - 현대사회에서의 과학(자)의 의미, 과학(자)과 사회 혹은 과학(자)과 정치와의 관련성
(지구온난화 논쟁, 광우병 파동에서의 과학(자)의 역할, 스핀닥터 등)
3. 기후변화와 과학 - 기후변화에 대한 정의, 과학적 예측 혹은 분석과 관련등 분야 (분석화학 등) 소개
4. 열역학과 지속가능성 - 에너지란?
5. 에너지와 과학 - 재생가능에너지 (바이오연료, 태양광, 풍력) 와 핵에너지 관련 분야 소개
6. 자원과 과학 - 바이오매스 (바이오연료, 바이오플라스틱), 이산화탄소 고정화, 석유 정제 고도화 및 자원활용 효율화를 위한 전과정평가(LCA, life cylce assessment) 등에 대한 소개
<장소 안내>
금주 토요일에 길담서원에 행사가 길게까지 이어진다고 해서 급히 장소를 바꾸었습니다.
대학로에 있는 이음책방에서 하려고 합니다. 길담서원보다 의자가 다소 불편합니다만 모임하기에 분위기는 더 나을 겁니다.
다른 장소에서 하기에는 '의미'가 좀 더 중요해서요. 의미 있는 서점 순례로 생각하고 대학로에서 만나죠.
- 이음책방
- http://www.nawauri.or.kr/
- (02) 766-9992
-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197-1 (우편번호 110-530)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동숭아트센터 방향으로 100여미터 걸어오시면 GS25가 나오는데요, 그 옆으로 난 골목을 보시면 이음책방이 보입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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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구
2011.08.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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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8.01 23:00
강의가 많이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저도 그 강의 들으면 안 될까요? ^^ 내용도 풍부할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모임을 통해 내용이 풍성해지는 것" 그것은 정말 중요한 창발적인 작용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종종 수업시간에 제 자신의 이해가 높아지고 깊어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그런 작용이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대학원 수업 때이지만, 학부 수업에서도 단순히 제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전해 주는 것이 전혀 아니라 서로 알고 있는 것을 나누는 느낌을 받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녹색아카데미의 모임이야말로 이런 창발적 수업과 가장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죠. 녹색아카데미가 진정한 의미의 '아카데미'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고민할 거리들이 많이 느껴집니다.
산지기님의 멋진 발표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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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2011.08.02 00:22
저는 2번이 재미있어 보이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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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8.03 14:48
진..님이 2번이 재미있어 보인다고 쓰신 것에 저도 공감합니다. 제 관심이 아무래도 정통(?) 과학에서는 좀 벗어나 있긴 하지만, 여하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학"에서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속의 과학' 내지 '과학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학"이 대개 생태학이나 환경과학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는 여전히 지속가능한가 여부와 별개로 '발전'이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에게 '발전'은 빼 놓을 수 없는 덕목인 모양입니다. 20여년 전에 sustainable의 의미가 '지속가능'이 아니라 '지탱가능'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지속가능'으로 정착된 모양입니다. 사실 '지속가능'은 durable 내지 continuable이죠. "앞으로도 계속 쭉 진행될 수 있는"이라는 의미이니까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는 발전에 관심이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사실 sustainable development는 발전은 하되, 현재의 여건과 상황에 맞추어 기본적인 것인 지탱될 수 있는 발전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니까, 앞으로도 쭈욱 발전하자는 의미는 아닐 겁니다. 좀 과장하자면 '과학'은 언제나 최대로 발전하려는 속성을 지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사회요, 사람일 겁니다. 이 대목에서 사회 속의 과학, 내지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게 부각되지 않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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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2011.08.17 23:47
sustainable과 contiuable의 구분이 참 명료하네요~ 다음부터는 단어해석할때 그렇게 해야겠어요~ 음...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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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8.21 14:26
김희정님 반갑습니다! 지난 번 모임 때에는 봄날 님이 '강한 지속가능'과 '약한 지속가능'을 구별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셨구요. 그러고 보니까 "지속가능/지탱가능"이란 말이 나온 1985년(87년인가요?) 무렵에는 늘 "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환경 면에서 건전하고 지탱할 수 있는 발전)이란 표현으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아예 줄여서 ESSD라고 했었죠. 김희정님, 언제 뵐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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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8.07 22:10
열차표를 알아보려니까 15일이 휴일이어서 13일에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녹색문명공부모임에도 참석률이 저조하지는 않을까요? 혹시 모임을 한 주 미룬다거나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9월에도 둘째 토요일이 추석 연휴 직전이어서 그 날 모임을 갖기 힘들 터인데,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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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메일을 올리기 전에 게시판에 먼저 코멘트.
1.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달 두 번째 토요일 2시에 모임을 하는 것이 모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좋다고 봅니다. 따라서 8월 모임은 별 일 없으므로 8월 13일(토) 2시에 언제나처럼 합니다. 9월 추석 연휴 근처의 모임 날짜에 대해서는 이야기 나눠 보죠.
2. 8월 13일, 길담서원에 행사가 있어 우리 모임을 하기 불편하게 되었답니다. 길담서원보다는 다소 자리가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만 종로의 서점 순례라고 의미를 두고 8월 모임은 대학로의 '이음책방'에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리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모임 전문 공간이나 모임하기 좋은 찻집을 떠올리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아무쪼록 우리 모임은 그래도 '의미 있는 공간'에서 하는 게 의미 있을 것 같아서요. 금주 토요일에는 다들 헛걸음 마시고 대학로 이음책방으로 납시지요. 바지런히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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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8.09 03:57
예~ 잘 알겠습니다. 저도 매월 둘째 토요일이라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차표 예매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전국을 오가는 버스와 열차가 참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태풍...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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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8.11 02:56
sustainability science에 대해 더 검색해 보니, 참 많은 연구와 토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분야에 눈뜨는 기쁨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ustainability_science)
2001년에 Science에 실린 논문에서 복합학으로서의 'sustainability science'를 새로 제안한 것인데, 일본에서는 아예 サステイナビリティ学(즉 지속가능성학)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물론 그 근간에는 '지속가능할 발전' 개념이라든가 여타의 지구시스템환경학 내지 환경과학이 깔려 있겠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제반 요소들과 자연과학에서도 여러 가지가 들어온 분야로 정의하는 것 같습니다.
굵직한 국제학술대회가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모양입니다.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USTAINABILITY SCIENCE IN ASIA (ICSS-ASIA)
http://www2.ir3s.u-tokyo.ac.jp/icssasia2011/
미국 국립과학학술원에서는 아예 '지속가능성학'을 다루는 저널을 따로 창간했구요.
http://www.pnas.org/site/misc/sustainability.shtml
조금 성격이 다를지도 모르지만, 오픈 액세스로 누구나 논문을 볼 수 있게 만든 저널도 눈에 띕니다.
Sustainability: Science, Practice, & Policy (http://sspp.proquest.com/ )
관련된 논문 네 편을 첨부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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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8.16 00:31
지난 토요일(이라고 해도 사실은 이틀 전)에는 13명이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민슉슉님도 만나고 새로 오신 분도 있었구요. 중간에 봄날님이 살짝 자리를 떠서 아쉽기도 했지만, 많은 유익한 얘기들이 오갔는데, 여전히 '과학'이란 것의 힘이 무척 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님의 관심처럼 "과학(자)과 사회"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었죠.
우선 간단하게 이 정도로만 후기를 씁니다.
첨뵙겠습니다. 박인구라고 하고요... 발표, 많이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