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온생명론 연구모임에서 뭘 공부(연구)하면 좋을지 그간 문득문득 생각했던 것이 있었는데

오늘 모임을 하니까 부랴부랴 기억을 들춘다는 의미에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주제를 선정하는 방식이나 공부를 해나가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다 싶은데

이런 식들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장회익 선생님의 생각 따라 가보기.

좋은 방식인지는 몰라도 가능한 한 방법인 것 같아요.

2007년 여름에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생명의 자기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신 적 있죠.

그 때 CMM 모델이라는 것으로 물질 세계에서 생명이 생긴 뒤로, 어떻게 의식, 그리고 주체 의식이

생겨났을까 하는 데 나름의 답을 하셨는데,

사실 주제도 어렵고 따라가지도 잘 못해서

지금 생각해 보니 거의 이해를 못한 것 같군요.

그 뒤로 선생님도 그 아이디어에 대해 글을 안 내놓고 계신데

인식, 또는 자기 인식에 대해서 장회익 선생님이 던지신 아이디어를 가지고

우리 나름대로 따라가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둘째, 장회익 vs XXX 비교 이해하기.

둘째는 온생명론과 비슷하다면 비슷할 수도 있고 다르다면 다를 수도 있는 이론이나 인물을 잡아서

비교 연구를 해보는 것도 저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입니다.

작년 마뚜라나 공부를 좀 했었고 마뚜라나와 장회익 이론을 짬짬이 비교를 했었는데요,

제가 게으르게 공부를 했더니 마뚜라나 이해도 신통치 않았고

그래서 두 이론을 비교하는 데에 대한 결론도 얻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여하튼 마뚜라나가 되었건 누가 되었건 같으면서도 다른 학자들을 비교 연구하면

둘의 차이점을 더 분명하게 드러내면서 이해도 더 깊게하고 발전방향도 모색되고 하지 않을라나요?

이런 사람 잡아 비교해 보고 또 겨울 쯤 작은토론회를 갖는 방식도 저는 싫지 않네요.. ^^;;

• 장회익 vs 움베르또 마뚜라나
• 장회익 vs 떼이야르 드 샤르댕
• 장회익 vs ... ? (또 누구 있을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