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의 사이버네틱스 복사하실 분?
2009.02.28 23:11
늘 산더미 같은 숙제 속에 둘러싸여 살긴 하지만, 위너의 [사이버네틱스: 동물과 기계의 제어와 통신]을 주문해서 받고는 틈나는 대로 읽어보니 생각보다 더 재미있더군요.
예전에 베르그송을 잘 모를 때 읽었을 때에는 아무 감흥이 없던 것이 이제는 뭔 소리를 하는지 솔솔솔 들어오더라구요.
통계물리학 얘기하면서 깁스와 르벡을 중요한 두 사람으로 거론하는데, 르벡을 그렇게 하는 것의 의미가 새삼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여튼 좀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하여튼 이 책을 원서로 사면 4만원 정도 하는 모양입니다. 복사를 한다면 얼마나 들까요? 서론과 색인을 합하면 230쪽 정도 분량이니까 대충 견적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은 복사비라 얼마나 하는지 감이 없네요. 하여튼 복사하실 분 답글로 신청해 주십시오. 짐작으로 우선 8부를 복사할까 합니다. 하여튼 답글 기다려 보겠습니다.
예전에 베르그송을 잘 모를 때 읽었을 때에는 아무 감흥이 없던 것이 이제는 뭔 소리를 하는지 솔솔솔 들어오더라구요.
통계물리학 얘기하면서 깁스와 르벡을 중요한 두 사람으로 거론하는데, 르벡을 그렇게 하는 것의 의미가 새삼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여튼 좀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하여튼 이 책을 원서로 사면 4만원 정도 하는 모양입니다. 복사를 한다면 얼마나 들까요? 서론과 색인을 합하면 230쪽 정도 분량이니까 대충 견적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은 복사비라 얼마나 하는지 감이 없네요. 하여튼 복사하실 분 답글로 신청해 주십시오. 짐작으로 우선 8부를 복사할까 합니다. 하여튼 답글 기다려 보겠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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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2009.03.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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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
2009.03.01 02:49
예~ 솔직히 인정해야 하겠는데... 3장 "시계열, 정보,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너무나 고등수학을 많이 쓰고 있어서 읽기가 정말 싫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제가 그걸 강의한다는 것도 쉽지 않겠구요. 그래서 저희가 공부할 때에는 과감하게 3장은 빼도 좋겠다 싶습니다. 물론 제가 짤막하게 요약해서 얘기해 드릴 용의는 있구요.^^
재미로 친다면 오히려 아래 제가 올려 놓은 Macroscope가 더 읽는 재미 쏠쏠한 글일 것 같습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위너의 책보다는 더 읽기에 편하고 응용도도 높겠다 싶습니다.
하여튼 책 들고 가겠습니다. -
自然
2009.03.02 14:14
어쩌다 보니... 이미 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 3월 5일 모임에 복사본을 들고가게 될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초청한 과학사를 전공하는 분이 제 대신 책을 대출하여 복사까지 맡기고 배달까지 해 주게 되었답니다. 7부의 복사본이 생길 예정입니다. 제 것은 원서로 이미 구입을 했죠. 과연 이 7부를 처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ㅋ ^^ -
백두대간
2009.03.05 09:15
엇~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그동안 연락도 못 드리고 살았네요^^;
자연님의 사이버네틱스 소개를 보고 저도 여기서 책을 빌려서 읽고 있는데요~ 영어라서 읽기 좀 짜증나긴 하지만 정말 재미있을 듯 합니다~! 게다가 지은이 노버트 위너가 제 관심분야 중 하나인 확률과정stchastic process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 중 하나라서 더 친숙한 느낌도 드네요. 자연님께서 말씀하신 2장, 3장 이야기 거개가 통계역학 및 비평형 물리에 관한 논의더군요.
어디까지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저도 열심히 읽어보고 온라인 상에서나마 내용에 대해서 좀 더 얘기 나눌 수 있음 좋겠습니다.
자연님/ 만약 그 제본하신 7부 중 남는 거 있으면 저를 위해서 보관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아참 그리고 이 좋은 책이 아직도 한국어로 번역이 안 되어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
自然
2009.03.05 14:56
백두대간님!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안 그래도 백두대간님이 있다면 얘기할 게 참 많겠다 싶었죠. 오랜만에 르벡 적분 있는 책을 꺼내 읽다 보니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그러고 보니 이런 것을 들여다보지 않은 지 5년 이상이 흐른 것 같습니다. Mathematical Theory of Entropy 같은 책은 심지어 낯설기조차 하더군요.^^
위너의 책은 Barns & Noble에서 23달러입니다. 한국에서 사면 운송요금이 15불이라(요즘 환율로 3만원이 넘습니다) 많이 손해지만, 미국에서라면 복사본보다 원서(2007년판)를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ㅋ 그런데 가만히 짐작해 보니.... 5월쯤 봄학기 끝날 때 혹시 한국에 들어오실 계획이 있는 건 아닐까요? ^^
어쩌다 보니 고리님이 이 책을 고리님이 새로 옮기신 출판사에서 내기로 하셨고, 한국어판의 번역자는.... 저랍니다. 저도 이 책의 한국어판이 없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백두대간님 자주 홈피 놀러 오세요. 건강하시죠? ^^ -
自然
2009.03.05 16:02
"It appers impossible for anyone seriously interested in our civilization to ignore this book. It is a ‘must’ book for those in every branch of science . . . in addition, economists, politicians, statesmen, and businessmen cannot afford to overlook cybernetics and its tremendous, even terrifying implications. ... It is a beautifully written book, lucid, direct, and despite its complexity, as readable by the layman as the trained scientist."
Acclaimed one of the "seminal books . . . comparable in ultimate importance to . . . Galileo or Malthus or Rousseau or Mill", Cybernetics was judged by twenty-seven historians, economists, educators, and philosophers to be one of those books published during the "past four decades," which may have a substantial impact on public thought and action in the years ahead." -- Saturday Review
-- John B. Thurston, The Saturday Review of Literature -
백두대간
2009.03.05 16:45
옙, 아직까진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쓰고 싶었던 것들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 코스웍 중이라 넘넘 시간이 안 나더군요... 자주 글 쓰진 못하더라도 계속 눈팅이라도 하렵니다 ㅋ 그리구 아마도... 6월 쯤에 한국에 잠깐 들어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갑자기, 제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셨던 모든 분들의 모습이 제 머릿속을 마구 휘젓기 시작합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지...
그나저나 자연님이 번역을 하신다니 정말 마음이 놓이네요^^; (아직 출판은 안 된 상태인 거죠? 국내서점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저도 훑어보면 훑어볼수록 저 개인에게 있어서도 많은 통찰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꼼꼼하게 읽어보려고 합니다. 통계물리에서 파생되는 고유한 개념이 어떻게 더 일반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자주 인사드릴께요^^;;; -
自然
2009.03.08 17:18
잘 버티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거기 겨울 날씨가 좀 우중충하고 습도도 높고 그런 것으로 아는데, 고생일 것 같습니다.
코스워크도 스트레스 만땅이겠죠. 그 책 도서관에 있을 테니 도서관에서 빌려 보세요. 빠르면 올해말에는 번역판이 나올 겁니다. (고리님이 닦달하시는 중...^^ )
6월에 오면 즐겁게 술 한 잔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自然
2009.03.16 13:05
지난 토요일에 위너의 [사이버네틱스] 복사한 것 7부 들고 부암동으로 가서 5부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누구한테 드렸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는... ^^ ) 복사비는 권당 6800원입니다. 복사비는 일단 제가 계산을 했습니다. 모임 시작할 때 저한테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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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해서 담 모임에 책 구경을 한번더 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