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빚 갚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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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넘치는 따뜻한 토요일, 북한산에 빚 갚으러 갔다.
사진이 아니라 실물을 보면서 그려보려고 종이 조금이랑 목탄 하나만 챙겼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너무 너무 많았다.
올라가는 행렬에서 벗어나 머뭇거리거나 멈춰서서 풀이나 새순을 쳐다보는 내 꼴이
딱 동네 배회하는 사이코...
얼른 내려왔다.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밖에 못 갚았다.
한겨울 잘 견뎌내고 완벽하게 보존된 낙엽 하나만 손에 들고.
(찾아보니, 졸참나무 잎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
2011.02.21 at 00:54:47 댓글
북악산은 한산한고 제 아지트(?)도 있지만 …
서로 만날려면 중간이 좋으니까
팔각정에서 한번 만날까요?
팔각정에서 보면 정릉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긴 하거든요.
거기로 내려가면 눈사람님 집과 가까운 곳으로
떨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은 오전 11시!
한 1시간 30분 스케치하다가 헤어지는 것이죠.
냉정하게!
그래서 집에 오면 1시나 1시 반이 되니 딱 좋겠네요.
저는 종이, 펜, 잉크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어느 요일이 좋을까요?
2011.02.21 at 13:47:51 댓글 | |
아지트라!! 근데 혼자 팔각정까지 산넘어 못갑니다..
틀림없이 길 잃고 헤맬거라는.
해피쏭님 집 근처까지 버스타고 갈께요.. ^^;;
다음 주 쯤 갈까요? 화욜만 빼면 괜찮구요.
이번 금욜에 만나서 거사를 도모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