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Document URL : https://greenacademy.cafe24.com/xe/textyle/137267거참... 마지막 글을 올린지 1년도 넘게 지났다는 걸 지금 알았다.
지난 겨울 세 달에 걸쳐 집을 짓고(물론 목수님들이 짓고), 이사를 하고, 마무리와 정리를 수 개월에 걸쳐 하고, 지난 추석 즈음에서야 책박스와 옷박스 일부를 풀었다.
이제야 좀 집답다 싶을 즈음, 옆집 공사 시작. 그러니까 나를 외숙모라고 부르는(실제론 '에뚝머'에 더 가까운) 귀여운 아이의 집 공사가 시작되었고 아마 앞으로 두 달 정도 지나면 옆집이 생길 것 같다.
여름 지나고 가을 되면서 남동쪽 창에서 가장 먼 주방까지 아침 해가 들어온다.
집이 많이 밝다. 아직 커튼은 안 달아서 낮잠 잘 곳이 없다.
집에서 가장 어두운 곳(목욕탕)에 들어갔다가 거실로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 빛은 곧 축복이로고...
10여 년간 나를 따라다닌 쪼만한 것들이 이제 자리를 잡았다. 개 뒤에 코다마와 토토로 숨어있다. 그리고 창밖으로는 이웃(?) 저택과 정원.
2014.02.23 at 20:01:18 댓글 | |
아름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