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킹콩 얼렁뚱땅

킹콩을 추억하며


피터잭슨이 만든 킹콩을 보았다.

요사이 본 것은 아니고 10년 안쪽으로 옛날에.

어제 네이버블로그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거기에 내가 쓴 글이 있었다.

킹콩 영화를 본 후기.

다시 읽어봐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당시 눈물 콧물 흘리며 킹콩을 보던 나를 

같이 영화를 보았던 사람들은 두고두고 놀리지만

지금 생각해도 나는 그 영화가 정말 슬픈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 후기를 어제 지워버렸기 때문에 여기 다시 그 영화를 추억하며 글을 남긴다.


그 영화에서 가장 슬픈 점은 인간이 위대한 것을 가졌다해도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냥 쇼쇼쇼를 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나는 너무 슬프다. 지금도 나는 위대한 킹콩이 위대한 바다를 내려다보며 앉아있던 것이 생각난다. 그런데 왜 어떤 것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석달 안쪽으로 옛날에 본 영화가 생각한다. 생쥐와 인간. 존 말코비치와  CSI 뉴욕편의 반장이 나온 영화였다. 정신지체장애인으로 나온 말코비치가 부드럽고 따뜻한 것을 마냥 만지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에 결국은 죽게 되는 이야기이다. 존 말코비치가 토끼이야기를 하던 장면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아마 위대한 것이라도 부드럽고 따뜻한 것에 대한 욕구가 있을 것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간세상에 머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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