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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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Posted on February 07th, 2011 at 10:38 by 눈사람 | Modify

아크릴물감으로 그려봤습니다.

그림은 사진으로 보는 게 아니라지만, 뭐.. 

아주 튼튼한 종이포장지에다 그렸습니다. 켄트지는 너무 약하고 울어대서 곤란하고,

캔버스하는 면천같은 건 비싸기도 하고 액자하기도 골치아파서 이런 튼튼한 종이가 생기면 

모아두는데... 모아두기만 하고 있지요. ㅋㅋ

그림은 벌써 팔려서(새뱃돈 겸 그림값으로 무려 2만원! ^^v) 크기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가로세로 20cm 정도였던 듯.

부암동 살 때 연못 옆에 해마다 피던 큼직한 꽃인데, 외래종인지 우리풀꽃 책에는 안나오더군요..

P1180975.jpg

(개인소장)


귤이랑 장미(조화)입니다. 보는 사람들마다 생화로 착각을 하는 이 장미는 부암동 이사 기념으로 예전에 규빈의 모께서 주었던 것이죠. ^^

그림의 제목은 왠지 '우울한 귤'이라고 해야할 것만 같은.

액자는 피자박스로 만들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그림마다 액자를 할 수도 없고, 액자를 할만한 그림도 안되고 해서..

넘쳐나는 박스때기를 자르고 이어붙였습니다. 크기는 가로세로 30cm 정도. 이것 역시 아크릴.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이런 상상력 없는 그림 안그리고 싶은데... 마음같이 잘 안되네요.

 P1180977.jpg

(작가소장. ㅋㅋㅋ)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할 지 암담할 때 다른 사람의 그림을 한번씩 따라 그려본답니다.

이번에는 심야식당. 1편 처음 시작부분에 나오는 그림이죠. 채색도 되어 있었는데,

색은 원본을 안보고 제 맘대로 했습니다. 원래는 밤인데, 이렇게 대낮같이 나와버렸죠.

고심하다가 하늘과 길바닥 색을 더 진하게 덧칠해보았는데, 아래 그림은 덧칠 이전 사진입니다.

가로 20*세로 아마 12cm 정도. 수채...

심야식당 쥔장아저씨부터 하나씩 그려나갔더니, 그럭저럭 한 블럭이 그려지더군요. 

비록 따라 그린 거였지만, 다 그리고나서는 기분이 아주 좋아졌답니다. ㅋㅋㅋ

P1180976.jpg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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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6

Author 눈사람
2011.02.08 at 11:15:40
댓글 | |

블로그 광고.. ^^;

블로그에 쓴 새 글을 첫 화면에 뜨게 하는 게 잘 안되나봐요. 그래서 이렇게 광고...

Author 自然
2011.02.08 at 17:46:09
댓글

와~ 신기하네요. 얼핏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떠올렸는데, 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언제 작품전 해도 되지 않을까요? ^^

Author 비밀답글
2011.02.08 at 22:15:10
Author
2011.02.09 at 23:51:24
댓글 | |

오~ 멋지다!

포장 상자로 만든 액자도 인상적입니다~ ^^

Author 녹스
2011.02.14 at 05:25:35
댓글 | |

부암동 꽃, 잎사귀의 솜털이 느껴져요 ㅎ

Author 눈사람
2011.02.14 at 12:39:39
댓글 | |

오오.. 솜털, 알아보는구나~ ㅠ.ㅠ

스승님께서 말씀하시길, 알아보게 그리는 거 중요하다고 하셨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