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뇌 후기 1 온생명공부모임후기


모임 후기

 

스피노자의 뇌 1장 과  2장 공부하고

뇌의 구조에 대해서 공부하고

그 외 여러 가지 많이 배웠습니다.

그 때 이야기 나왔던 점에대해

제 나름대로 순전히 제 관점에서

정리해보았습니다.

 

 

1. 다마지오는 emotion과 feeling을 구분함

 

(책을 읽었다면서  아주 용감하게

'그랬어요? 그런 줄 몰랐는데요' 하고 우겨서 황당했지요?

며칠 뒤에 다시 보니까 공공연히 여러 군데서 밝히고 있더라구요.

이거야 원 난독증이 있는건지....)

 

emotion은 body(brain포함)의 측면에서 고찰한 것이고

feeling은 mind의 측면에서 고찰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mind 와 body를 별 개의 실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방법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emotion은 감정에 따라 구분되는  신체상태(+뇌의 상태)을 지칭하고

feeling은 그러한 상태에 따르는 내적 효과을 지칭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emotion: I am in the state of sorrow (명사형)

feeling : I am sad : I feel sad (형용사형)

 

2. 구분하는 실익이 있는가?

 

첫째, feeling이 emotion(몸/뇌의 상태입니다)의 효과라는 것을 보여줍니다.(mind가 body의 효과라는 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mind and body / feeling and emotion의 관계를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기보다는 fire and heat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둘째, "emotion은 있지만 feeling은 없다" 상태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있나요?

파충류? (적의 공격을 받으면 몸이 두려움 모드로 반응하겠지만 표정이 없는 걸로 봐서 두려운 느낌은 없지 않을까?)

사이보그? (상황에 따라 적절한 감정적 반응을 보이게 만들면 emotion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feeling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

 

 

 

그 외에도 emotion에서 더 나아가 feeling이라는 효과가 생기게 되는 이유,   

 진화의 단계에서의 얻게 되는 잇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훨씬 더 많은 내용이 있는데... 

일단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본 다음

다시 읽어보려구요.

그러면 난독증을 좀 극복할 수 있으려나...

 

그리고

굳이 emotion이나 feeling이라고 쓴 이유는

역자에 반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덜 헛갈려서 그렇게 했어요.

 

뇌/마음을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주체가

바로 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저로서는 지독히 헛갈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난독증)....

 

그래서 오히려 주체와 대상을 

떨어뜨려 놓으면

그런 어지러움증이 덜 한 것 같거든요.

모국어가 아닌 제 3국어를 쓰는 것은

그런 효과를 얻기 위함이지요. (??? 교묘한 변명)

 

잘못된 곳

덧붙이고 싶은 곳

아무거나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자유롭게

지적해 주세요.

(시인처럼)

happysong님의 구분은 이런 식이면 어떨까요?

  • body : mind
  • emotion : feeling
  • response to the heat : feel warm (불 또는 불로부터 나온 열은 외부의 자극)


    (HAPPYSONG)

    제 생각으로는
    열에 대한 반응은 '기본반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책에는 무슨 벌레 이야기를 하면서
    정서적 반응을 말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무다이어그램을 보면
    정서를 기본반사나 기본욕구 등등보다 윗부분에 그려놓았고
    그것을 협의의 정서라고 해서
    이것을 주된 논의점으로 하는 것 같아요. 

     
    감각(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과 감정(두려움, 슬픔, 기쁨, 혐오, 놀람) 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구분할 수 있는데요.(보통인의 상식으로)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딱 봐서 감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논외로 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은 이 책은
    감각이든 감정이든 복잡성의 차이이지
    똑같이 몸의 반응에 수반되는 효과일뿐이라고
    말하려는 것이라고 짐작해보지만

     

    논의를 집중한다는 측면에서
    감정에만 주안점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feel warm이라고 했을 때는
    감각적으로 따듯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감정적으로 따듯하다고 하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온도를 느끼는 감각이라면
    emotion과 feeling을 나누어
    굳이 논의하지 않아도
    몸의 반응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니까요.
    오히려 그에 따른 느낌이 수반되는지가 더 문제겠지요. 
    (온도의 변화라면 느낌없이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만 감정으로서 느끼는 따뜻함이면
    이모션과 필링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겠지요.
    우리가 어떤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온도와 상관없이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러한 느낌을 다른 형용사로 표현할 수도 있어요)

     

    이 책은
    이 때의 따듯한 느낌에도  물질적 바탕(즉 emotion)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 그 주된 목적이겠지요.

     

    예를 들어
    나는 난롯가에 둘러앉아  군고구마를 까먹는생각만해도
    따뜻함을 느끼지요.
    그렇다면 이것은 물질적 바탕은 뭐가 될 수 있을까요?


    책에 신경의 자극만으로
    슬픔에 빠지는 환자의 예가 나오는데
    이것을 유추해보면


    내가 따듯함을 느끼는 것은 그것을 담당하는 신경이 자극되어서
    따뜻하다고 느끼는데요.
    여기서 두 가지 물질적 바탕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첫째, 난롯가의 군고구마의
    기억과 이미지를 담당하는 신경이 자극되면
    도파민이 분비가 되어서 ...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 어쩌고 ..
    뭐 이렇게 되면 따듯함을 느끼는 신경이 자극된다..

    (제 마음대로 상상한 것이지 전혀 의학적 근거는 없음)

     

    아니면 둘째,  따뜻함은 그저 그 신경이 자극되어 느껴졌을 뿐이다.
    군고구마니 하는 것은 그저 구실로 붙여진 것이다.

     

    어느 것으로 보든
    그러한 몸과 뇌의 상태가 바로 이모션이 되는 것이지요.

     

    말이 이렇게 길어졌는데
    그저 제 주장은 감정에만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fire and heat는요,

    몸과 마음에 대한 일원론의 메타포로서
    동전의 양면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불과 열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메타포가 되지 않을까 해서
    적어 본 것입니다.

     

    이 생각은 이 글을 본 다음에 든 것인데요.

    Appearances and mind exist like fire and heat.

    이 말은 티벳의 어느 이름 높은 스님의 말이라고 합니다.

     







Leave Mes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