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국가 4-2 (4권끝) 플라톤의 국가
2013.05.15 23:37 Edit
플라톤의 국가 4-2
이 부분은 정말 하기 싫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플라톤의 국가 중 가장 유명한 부분아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 도덕 교과서에 나온 내용입니다. 지혜, 용기, 절제, 그리고 올바름.
(올바름이 도덕책에는 무엇이라고 나왔지요? 올바름은 아닌 것 같은데 정의인가...)
지금까지 훌륭한 국가가 되기 위한 지도자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그러한 지도자가 통치하는 국가는 훌륭할 것인데 그 훌륭하다는 것을 잘 분석해보면 그것은 지혜, 용기, 절제 그리고 +@의 올바름입니다. 지혜는 일단 지도자 집단에 있습니다. 공동체의 일을 결정할 지혜가 있지요. 그리고 지도자집단의 지혜를 통해 수립된 가치있는 것들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내는 용기 역시 수호자 집단에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결정할 지혜는 없을지라도 옳다고 가르침을 받은 바 혹은 지켜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은 바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내는 용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용기라고 합니다. (흠 이것이 바로 용기이군!) 그 다음 절제! 예를 들어 자기 소유물에 대한 욕심을 누구나 가지기 마련인데 그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어떠한 제한을 가하는 일을 할 때 자기 욕심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국가의 조치에 순응하는 것. 이런 것이 바로 절제라 할 것입니다. 자기 욕심과 생각은 아니더라도 지도자로 선택된 자의 결정에 순응하는 것 이것을 절제라고 합니다. 물론 지도자 집단 도 자기 일만 해야지 남의 일을 하지 않는데에 절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뚜렷한 예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나머지 하나 남은 올바름 그것은 앞의 셋과 중복되는가? 말하자면 앞의 셋을 합한 것인가? 아니면 앞의 셋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고유한 내용이 있는가?
소크라테스는 지금까지 계속 적용해온 하나의 기준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올바름이라고 합니다. 처음 국가를 세울때부터 적용해온 기준 각자 자기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올바름이라고 합니다. 그외의 내용은 생각나지 않으니 일단 이정도로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국가에 대해 생각을 한 이유가 개인의 올바름을 고찰하다가 좀 덩어리가 크면 더 보기 쉽다는 착상때문이었지요. 그래서 이제는 이 기준을 개인에 적용시켜 일종의 검증을 해보기로 합니다. 지혜, 용기, 절제, 그리고+@의 올바름을 개인에 적용시키려 할 때, 개인이 하나로 볼 것인가 여럿으로 볼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동일한 동시에 여럿일 수 있는냐, 하면서 안할 수 있느냐 등등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 자체로 뜻이 있겠지만 일단은 위의 네 가지 항목을 개인에 적용할 때 지혜는 이성에 용기는 뭐 다른 것에 절제는 뭐 다른 것에 이렇게 적용해야 하는가? 아니면 동시에 다 잡탕으로 섞여있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가 그런 것을 풀어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하여튼 결론은 잡탕으로 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것에 소속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동일한 것은 동일한 것. 그래서 혼 안에는 지혜를 담당하는 부분, 욕구를 담당하는 부분, 용기를 담당하는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용기는 지혜를 돕는 것이지 욕구를 돕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용기는 욕구와 유사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앞의 용기의 정의와 유사함.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됨)
하여튼 개인의 혼에도 각각 다른 부분이 있고 담당하는 역할이 있는데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서 전체적으로 통일된 상태가 될 때 비로소 훌륭한 개인이 될 것이고 지혜가 없거나 용기가 없어서 욕구가 절제를 못하고 나대게 될 때 못난 개인이 될 것이다. 그것은 국가와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올바르지 못한 것에 대해 공부하면서 역으로 올바름을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합시다. 끝
(이부분도 도덕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라 잘알지도 못하지만 식상한 느낌이 있어 읽기가 싫었어요. 그래서 정리가 부실한데요. 동일한 것 다른 것 이런 것 따지는 건 아주 아주 괴롭습니다, 솔직히.근데 애초 플라톤을 읽은 이유가 스피노자 때문이지요. 스피노자의 실체니, 신이니 이런 걸 이해하려면 플라톤을 좀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피노자도 읽다보면 아주 괴롭습니다. 그게 바로 동어반복/동일성/같은 자리에서 맴돌기 때문이지요. 그 괴로움에 익숙해져서 스파노자를 다 읽는 것이 목표이긴 한데 아직 그 괴로움은 정말 괴롭습니다. ㅉ..ㅉ..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