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월 과학과 메타과학 20년 작은토론회/강좌 관련글


지난 토요일은 오솔길님을 모시고 과학과 메타과학 20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납 이후 60년 동안 이어진 앎의 여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20년도 기대합니다)

과학과 메타과학에 대한 자기 반성

과학과 메타과학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질문과 대답

 

모닥불의 온기가 훈훈한 자리였습니다.

 

저도 굳이 따져보자면 학납 1년차라 할 수 있지요.

녹색아카데미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되거든요.

 

슬슬 분위기를 띠우면서 순서를 어떻게 잡을까 계속 생각 중인데 ..

 

이렇게 해봐야겠어요.

 

1. 앎

2. 인식주체

3. 생명

 

1. 앎

 

내가 지금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이렇게 앎의 여정이 시작되었고

안다는 느낌을 알게 되고 기쁨을 느끼고

그러고 보면 그만큼 무지함을 알게 되고 ..

그러다 온생명을 발견하게 되고

온생명을 나의 관점으로 삼다보니까

녹색문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저는 완전히 동감하는 것이

공부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최선책이라는 것!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일생이 심심하지않다는 것!

 

그렇지만 쫓기면서 과제를 해결하듯이 공부하면 안되고

(그런 점에서 온생명공부모임 스케줄 빡빡합니다. - 불만사항)

자기(를 찾는) 공부를 해야 한다

 

궁극에는 (봄날님 질문처럼)

앎이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정도로 깊어지는 것이죠.

 

어쨌든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정직해지는 것

이것을 앎의 첫단계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정직한 자세로 꾸준히 하다 보면

궁극의 단계에 이를 수도 있지만

이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2. 인식주체

 

오솔길님께서 20년 전 과학과 메타 과학에는 토대론, 객관적 실재에 대한 믿음이 지금보다 높았다고 하시네요. (과메기 모임에서 문제가 제기되었던 부분이지요? ) 지금은 인식주체의 역사성을 인정하고 실재는 역사성을 가진 인식주체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라는 쪽으로 더 나아가셨다고 해도 될까요?

 

세 가지 인식주체 : 나, 우리, 온우리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것은 인식주체의 발전단계로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궁극의 인식주체는 온우리일텐데요.

( 궁극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변신만화의 영향이죠.)

 

단지 이것이 앎을 분류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부를 하는 개인의 자세 혹은 관점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어떠한 인식주체로서 책을 읽는지 성찰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나라는 인식주체를 고집하면서 책을 보면 곡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 생명

 

물질, 생명, 의식의 진화적 구조보다는 생명의 내적 측면(의식)과 외적 측면(물질)이라는 구조를 보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난 겨울 온생명 작은 토론회 때와도 변화된 입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의식의 문제가 물질로부터 의식이 가능한가 하는 물질과 의식이 대립하는 형태로 제기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말 그대로 굳아이디어인 듯.)     

 

제가 주요하게 새겨 들었던 내용은 여기서 마치구요

다른 분들은 다른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이 글은 오솔길님의 강의를 듣고 제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제 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강의를 전달하는 부분과 제 생각을 전하는 부분이 명확히 구분이 되는 글이 아니라 자칫 오해의 소지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되네요. 너무 따지지 마시고 재미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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