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름에 제2회 원론강좌를 가진 뒤로 꽤 오래 쉬었는데요,
이번 여름에 다시 원론강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양자역학의 서울해석"에 대한 강좌이고요,
잠정적인 일정은 3회 강좌로 아래와 같이 할까 합니다.
- 7월 7일 (화) 오후 7시 ~ 9시
- 7월 14일 (화) 오후 7시 ~ 9시
- 7월 21일 (화) 오후 7시 ~ 9시
강의는 물론 自然님이 하시는 거구요, 장소 역시 부암동 공부방이 되겠죠.
좀더 구체적인 강의 계획을 짜서 홍보를 시작해야 할텐데요(한 달이 채 안 남아 홍보 일정이 빠듯한데 한 주 뒤부터 해야 할지...),
녹색아카데미 식구들이 의견들을 좀 주시면 좋겠네요.
여러분들 의견들도 듣고 自然님의 계획도 세워 추진해 보려고요~.
- 시인처럼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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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
2009.06.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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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
2009.06.21 03:33
양자역학의 서울해석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 QM)은 현대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론입니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근간이 될 뿐 아니라 디지털카메라의 핵심이기도 한 반도체는 양자역학이 만들어낸 멋진 선물입니다. 레이저나 LED 같은 다양한 광학장치들과 나노기술도 모두 양자역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양자역학이란 녀석은 인식론적으로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세련된 물리학 이론이면서도 그 근본을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자역학은 탄생할 때부터 그 해석을 둘러싸고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금도 양자역학은 알 수 없는 신비하고 난해한 물리학 이론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제대로 된 양자역학의 해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자역학의 서울해석은 우리나라에서 양자역학에 대한 올바르고 적합한 해석을 추구하는 물리학자와 철학자 그룹이 만들어낸 흥미로운 접근입니다. 보어와 하이젠베르크로 대표되는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이나 폰노이만과 휠러를 중심으로 한 프린스턴 해석이나 머민의 이타카 해석과 대등하게 견준다는 의미에서 조심스럽게 ‘서울해석’이란 이름을 달아보았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러한 양자역학의 서울해석을 여기에 관심은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갖고 있지 않은 분들에게 세 번에 걸쳐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입니다. 첫째 강의는 물리학이론의 성격과 역학 그리고 양자역학의 형식적 이론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할애합니다. 간단한 미분만 알고 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강의에서는 양자역학의 해석이 필요한 이유와 기존의 여러 해석들을 핵심적으로 검토합니다. 특히 코펜하겐 해석을 이후의 대안적 해석들과 비교하여 살펴봅니다. 셋째 강의는 양자역학의 서울해석에 대한 진수입니다. 칸트철학과 양자역학의 서울해석이 연결되는 지점도 다룹니다. 서울해석의 상세한 내용과 더불어 이 새로운 양자역학의 해석이 지니는 여러 강점과 아직 어려움으로 남아 있는 몇 가지 약점들을 소개합니다.
강의는 7월 7일, 14일, 21일 화요일 오후 7시 ~ 9시에 부암동 녹색아카데미 공부방에서 이루어집니다. 다루는 내용이 원래 좀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특히 동영상과 몇 가지 눈에 보기 좋은 자료들을 직접 함께 보면서 이해를 넓힙니다. 그와 동시에 화이트보드에서 직접 계산도 해 보고 함으로써 양자역학의 해석을 손으로 느끼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주 초보적인 물리학과 미분법을 알면 도움이 되겠지만, 이를 반드시 전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자역학의 서울해석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인간의 인식에 대해 어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제1강 7월 7일 (화) 오후 7시 ~ 9시
물리학 이론의 특성: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제2강 7월 14일 (화) 오후 7시 ~ 9시
양자역학의 해석: 코펜하겐 해석과 그의 대안들
제3강 7월 21일 (화) 오후 7시 ~ 9시
양자역학의 서울해석: 그 강점과 약점
곧 강좌 소개를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화요일 저녁 시간이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