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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2/20(금) '빅토르 하라' 책 읽기 모임 안내

2009.02.17 13:37

소영이 조회 수:4414

채식주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온전한 삶을 추구합니다.
베지투스는 생명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채식주의 운동 모임으로 채식을 바탕으로
환경, 평화, 인권 등 실천적 생명 사랑 활동을 통해 채식 문화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식은 물론 환경, 평화, 인권 등 생명 사랑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려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



빅토르 하라/조안하라 지음/차미례옮김/삼천리

<책 속에서> 빅토르는 ‘애국적인 자세’로 보이거나 선입견을 강요하는 것 같은 태도가 느껴지면 거기에 맞서서 언제나 경각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대중문화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믿고 있었으며, 몇몇 사람이 인위적으로 그것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빅토르는 예술가란 현실을 초월한 작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것보다. 집을 지을 때 쓰는 못이나 기계에 치는 윤활유 몇 방울처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빅토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부여하는 것, 그러고 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존경심을 같고 들어 주는 것이다.  1971년 빅토르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공연을 하는 장소마다 창조적인 공동 작업장이 될 수 있게 조직을 하거나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민중들 수준으로 낮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그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생각을 늘 가져야 한다. 우리의 작업은 민중들에게 원래 그들의 것이었던 걸 되돌려 주는 일이다. 그들의 문화적 뿌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선거운동 기간에 보았던, 문화적 표현 양식에 대한 그들의 갈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p356~357)

-2009년 2월 책읽기 모임 공지입니다.-

◎ 일시 : 2009년 2월 20(금) 저녁 7시00분

◎ 장소 : 서대문 초록당 사람들 사무실

◎ 위치 : 서대문역(5호선) 1번 출구와 2번 출구(신한은행건물과 우체국) 사이길로 100여 미터 들어오면 오른편에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기사연) 건물이 있습니다.
그 건물 5층 502호 초록당사람들준비모임 사무실(구 초록정치연대)입니다.

◎ 연락처 : 청산별곡(011-9007-3427)

◎ 함께 읽을 책 : 빅토르 하라(조안 하라 지음)
<책 속에서- 448>
나중에 빅토르의 마지막 시가 나에게 전해져 왔을 때, 나는 빅토르가 마지막 증언을 남기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 우리 5천 명이 모여 있다
도시의 이 작은 부분 속에.
우리는 5천 명.
시내의 다른 데와 전국을 다 합치면
우리는 몇 명이나 될까?
여기만 해도
씨를 뿌리고 공장을 돌리는
만 개나 되는 손이 모여 있는데,
얼마나 많은 인간들이
굶주림과 추위, 공포와 고통,
정신적 학대와 폭력과 광기에
희생되고 있는 것일까?
우리들 가운데 여섯 명은
별이 빛나는 우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한 사람은 죽고 또 한 사람은
인간이 그렇게 맞을 수 없으리라고 상상했던 그런 방법으로 얻어맞고
나머지는 스스로 자신의 공포를 끝내려 했다.
한 명은 허공으로 뛰어내리고
모든 사람이 죽음을 응시하고 있다.
파시즘의 얼굴들이 자아내는 공포를 보라!
저들은 계획을 칼날같이 수행해 나간다.
저들에게는 아무것도 문제 될 게 없다.
저들에게는 피가 훈장이다.
도살이 영웅적인 행동이다.
오, 신이여, 이것이 당신이 만든 세상입니까?
7일 동안 기적과 권능으로 일하신 결과입니까?
이곳 네 개의 벽 속에는 오직 숫자만이 존재하고
그것은 더 늘어나지 않네.
모두 천천히 죽음만을 더 원하게 되네.
그러나 갑자기 내 양심은 깨어난다.
그리고 이곳에는 심장의 박동이 없으며
오직 기계의 고동만이 있다는 것을 본다.
군대는 땀으로 뒤덮인 산파의 얼굴을 보여 준다.
멕시코여, 쿠바여 그러고 온 세계여
이 잔학 행위에 맞서서 절규하라!
우리는 1만 개의 손들
이제는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는 손들.
이 나라 전체에는 얼마나 될까?
우리의 동지, 우리의 대통령이 흘린 피는
폭탄이나 기관총보다 더 강하게 그들을 치리라!
우리들의 주먹도 그처럼 다시 치리라!
노래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공포를 노래해야 할 때에는.
내가 살아 있다는 공포
내가 죽어 간다는 공포.
내가 이 많은 사람들 속에 있다는 것
그처럼 무한대의 순간 속에
침묵과 비명만이 담겨 있는 것이
내 노래의 끝이다.
내가 보는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내가 느꼈고, 지금 느끼고 있는 것들이
그 순간의 탄생이리라…….

※ 모임 때마다 자신이 쓰고 있지 않은 새 물건이나
쓰고 있다가 필요가 없어진 물건(문구류, 악세사리류, 의류, 책 등)이
있으면 가져와 서로 나누어 주세요.

모임의 게시판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널리 알려주시고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베지투스(http://club.cyworld.com/govegetus)
나눔마당
자료실

문의 : 조상우(017-728-3472, emai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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