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뚜라나 논문읽기 후기 2 온생명공부모임후기


안녕하세요?
꽤 오랫만인가요?
여우냐 곰이냐 하면 곰에 가까운 편이지만
체질은 봄잠을 자는 체질인지라
봄에는 하루가 아주 짧아집니다.

딱 한끼 먹었는데 벌써 밤이 되다니....

오늘 모임이 다음 주로 미루어졌지만
혼자서라도 쉼표를 찍어야 박자를 놓치지 않을  것 같아
지난 모임 후기 겸 해서 적어봅니다.

지난 주에는 시인처럼님이 생명의 정의에 대한
루이지씨의 글을 정리해오셔서
잘 들었습니다.
워낙 처음 듣는 생소한 부분이라 정리가 잘 안되었지요.

그래서 그 후 2주 동안
린 마굴라스의 공생자행성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모임에서 린 마굴라스 이야기를 몇 번 들었고
책사이즈도 만만하고 해서
읽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읽어보니까 (아주 멋있고 재미있었답니다)

세균은 원핵세포이고
원핵세포들이 그러니까 세균이 공생을 통해 결합해서 진핵세포가 되었다
(이것이 SET 즉 연속적 공생가설이라든가...뭔가...기억이....)

원핵세포인 세균 이외의 생물 그러니까 원생생물, 동물, 식물, 균류(곰팡이 같은 것)는
진핵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여하튼 세균은 원핵세포이다라고  정리가 되었어요.

그래서 그 때 헛갈렸던 것 하나는 정리가 되었어요.

근데 하나가 더 헛갈렸는데
그것은 생명에 대한 두 가지 정의가 구체적인 지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정리 할 수 있을까요?
세포가 생명이라는 것은
두 가지 정의에서 모두 인정하지만
세포가 아닌 것 - DNA, RNA, 바이러스-은 생명이 아니다라는 데서
의견이 갈라지는 것인가요?
막을 중시하는 견해는 DNA, RNA, 바이러스는 세포를 떠나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생명이 될 수 없다고 보는데 반해
(마치 온생명을 떠난 낱생명은 살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생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생각나네요)

막을 중시하지 않는 생명에 대한 정의에 따르면
DNA, RNA, 바이러스도 생명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정의를 읽어보면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
그 때 뭐라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래서 아직 구체적인 차이를 알 수가 없네요.

생명의 정의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생자행성에 가이아이론을 정리한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읽으면서 온생명론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생각했어요..
저번에 오솔길님이 토론회에서 차이를 말씀하시긴 했지만
온생명만 생명이다
온생명도 생명이다
이런 요지였던 것 같은데요.

 

저는 사실 낱말의정의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정의를 통해 구체적인 차이가 발생해야만 정의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차이라는 측면에서 가이아이론과 온생명론이 다른 것이 있는지
이야기해볼 수 있도록
제가 다음 번에 공생자행성을 조금 정리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온생명공부모임에  참가해서
공부했던 것을 _ 다마지오, 르두, 마뚜라나 -
일원론의 관점에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같은 일원론으로 불릴 만한 것인지 아닌지.....

그럼 복습도 되고 이해도 깊어지고
주제도 정해지니 일석삼조가 아닐까요...^ _ ^

초점을 모으려고는 하지만 아직 하나도 모아진 건 없구요.
(아직 앎의 나무 정리가 안끝나서.... 복습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뭐 어떻게 되겠지요.

저는 길담서원에서 주최하는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서 궁리궁리 중인데
정말 시절이 안받쳐주는군요.

펀드가 좀 올라가줘야 하는데 말이지요....겨우 회복됐나 했더니만....상심..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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