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계약했습니다~
2014.03.04 01:16
지난 2월 25일 드디어 포도밭 임차계약했습니다.
일단 농업인으로써의 자격이 생긴 셈이지요.
750평 정도되구요 3년생 포도가 심겨져있습니다
.
들어가는 입구 왼쪽으로 평상을 놓으면 원두막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지붕시설이 있구요
오른쪽으로는 너무 기운듯 살짝 불안한 대추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대추나무 옆으로 감나무가 세그루 있어요.
올 가을에 감이 좀 달리면 그걸로 곶감을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멀리 산 아래 조그만 침엽수림이 보이는데 '카르투시오 숲' 이라 불리는 잣나무 숲이에요.
몇 년 전 제가 처음으로 이 곳 상주 모동면 반계리에 왔다가 반했던 곳입니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이라는 단체가 이 지역의 카르투시오 수도원과의 협의하에 관리하고 있어
저는 전혀 관여하고 있진 않습니다 ㅋㅋ
가운데 골 좌우로 기둥을 따라서 포도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요
28그루가 줄지어 있는 긴 줄과 6그루가 옹기종기 서 있는 짧은 줄 포함 모두 14줄의 포도나무 라인이 있구요
모두 해서 대략 300그루 정도 됩니다 (정확히는 현재 310그루)
그래서 이름을 삼백 포도밭이라 지을까 생각중입니다.
영화 300의 전사들처럼 튼튼하게 자라라는 뜻으로 ㅎㅎㅎ.
(누가 더 좋은 이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선정되면 올가을에 친환경 포도 2kg (4 kg?) 한 박스 선물합니다.^^)
가끔 소식 전할게요~
훌륭합니다. ^^ 일이 많을 것 같네요. 그런데... 임차계약서를 이렇게 인터넷상에 공개해도 되는 건가요? ^^ 물론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은 지웠지만, 도장도 있고.. 요즘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한데 말이죠. 다음 달 모임에서 더 자랑해 주세요~
카르투시오 숲이라는 이름은 카르투시오 수도원에서 나온 모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