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글 얼렁뚱땅
2011.08.27 22:08 Edit
네이버에서 ‘위기에 처한 일본을 구한 미국로봇’ 이라는 표제에 낚여서 클릭해보니까 후쿠시마 원전을 청소하는 미국로봇을 생산하는 아이로봇회사의 CEO 누구씨(?)의 인터뷰 기사였어요. 그 기사를 보면 일본의 로봇 기술은 오히려 미국보다 발달되어 있지만 후쿠시마원전과 같은 현장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었다고 합니다. 미국로봇은 아주 현실적으로 떨어진 구체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즉 인간을 위해 일하는 로봇인 반면 일본로봇은 어떤 일을 하기 보다는 로봇이 얼마나 인간과 닮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치중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렇게 된 데에는 미국회사는 로봇으로 당장 돈을 벌어야 하지만 일본회사는 남은 이윤으로 연구 개발하는 것이라 로봇으로 당장 돈을 벌 필요는 없었다는 배경이 있다고 하네요. 이 기사를 보다 보니까 로봇이 꼭 인간을 닮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3의 침팬지>나 <다윈 이후> 이런 책을 보다 보니까 인간의 신체라는 게 별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거든요. 이 기사에 따르면 앞으로 가장 유망한 로봇분야는 ‘노인을 돌보는 로봇’이고 신체를 기계로 대체하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점이 인간사회에 던져진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머지않아 미용성형에서 이러 기능성형까지 유행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1월경에 여행 갈 계획이 있어서 요즘 구글얼스을 자주 들여다 봅니다. 네이버 길찾기처럼 길찾기도 되더라구요. 게다가 다른 사이트도 도움도 받고 하면 여행사의 도움 없이도 시간별로 아주 세밀한 여행일정을 세울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여행사에서 일하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 물론 꼼꼼한 기획력과 정리정돈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기획력과 정리정돈력! 아주 약한 부분이긴 한데 그래도 경비를 절약하려면 없는 능력도 짜내는 수밖에..…)
그나저나 구글마알스도 있는 것 아시는지요? 들어가보았자 그냥 끝없는 사막이지만…. 그래도 구글이라는 기업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케일이 다르잖아요? 구글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