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녹색' 정리를 위한 자료와 범주들...?
2009.12.07 18:44
나는 어떠어떠한 것들을 묶어서 '녹색'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수많은 '녹색' 중에서 내 마음에 드는, 또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나의 녹색'은 뭐지?
'녹색'에 드는 것 중에서 원칙적으로 맞기는 하지만 너무 이상적인 것만 같은 것은 어떤 것들?
반면 '녹색'에 포함되는 것들 중 비교적 실현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어떤 것들?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녹색'에 대한 생각들은 하나로 모이기보다는 넓게 퍼져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녹색문명 공부모임에 와서 공부한다고 꼭 하나의 생각으로 모여야 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녹색', 그리고 '내가 택한 녹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이걸 서로 들려주고 귀담아 들으면서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일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 녹색과 녹색이 아닌 것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그 중에 더 바람직한 녹색에 합의해갈 수 있다면 좋겠죠.
너무 '이상적인 녹색'과 비교적 '실현가능한 녹색'에 대한 생각도 나누어 보면 좋겠구요.
한 번에 끝날 일은 아니지만 12월 녹색문명 공부모임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녹색'과 '내가 택한 녹색'에 대해서,
또는 '이상적인 녹색'과 '현실적인 녹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봤으면 합니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정리를 해 와서 들려주고 이야기 나누는 거죠.
'녹색'이라고 하면 생각하기가 꽤나 막연하죠.
해서 '녹색'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녹색의 하위 범주와 자료들을 여기 모아봤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녹색평론사의 <녹색평론선집> 2권과 <녹색평론선집> 3권의 목차를 참고하면
다음과 같은 정도의 범주가 떠오르는 것 같네요.
-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 설정
- 인간 중심? 생태 중심? ...
- ...
- 식량과 재화의 생산 구조
- 농업의 비중 ...
- 농업 중심 사회? 2차 산업 중심 사회? 3차 산업 중심 사회? ...
- ...
- 경제 성장에 대한 생각
- 고르게 풍요로운? 고르게 가난한?
- ...
- 어떤 학교(또는 교육)?
- ...
- 어떤 과학(또는 기술)?
- ...
- 어떤 죽음?
- ...
- 생활의 편의, 어느 정도?
- 자가용?
- 컴퓨터?
- 가전 제품?
- ...
- 일자리, 노동
- 어떤 노동?
- 어떤 종류, 어느 정도 보상의 일자리?
- ...
-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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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녹색평론을 주로 참고하고, 또 녹색평론의 글만 소개했네요.
녹색평론을 빼놓고 한국에서 '녹색'을 생각하기는 힘들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녹색평론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할 수도 없죠. 그것만 '녹색'이라고 해야 하는 것도 아닐테고요.
녹색평론을 하나의 '녹색'으로 본다면, 이와는 아주 동떨어진 극단에 '녹색성장'이 놓이겠죠? 물론 이것도 '녹색'으로 포함시켜야 할지 아닐지 검토를 해야겠지만요. '녹색성장'이 뭘 말하는지는 청와대의 녹색성장 홍보페이지나 녹색성장위원회 홈페이지 같은 것을 참고해 보실 수도 있겠는데요, 여기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 논문 한 편 눈에 띄어 아래 소개합니다.
- 윤순진(2009). '저탄소 녹색성장'의 이념적 기초와 실재. <환경사회학연구>, 13(1), pp. 219-266.
대학 도서관의 학외 접속을 이용해서 온라인으로 논문 원문을 보실 수 있는 분들은 어렵지 않게 원문 파일을 받아 보실 수 있을 거구요,그게 힘든 분들은 제게 이메일로 말씀을 주시면 보실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
自然
2009.12.08 17:19
'녹색'이란 말은 단순히 환경문제와 연결된 것만은 아닐 겁니다.
저는 독일 녹색당(die Grünen )의 이념과 비교하면서 생각을 했는데, 이번 모임에는 그런 얘기를 더 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료차원에서는 오래 전 대학원 때 보았던 Rudolf Bahro의 From Red to Green: Interviews with New Left Review (1984)가 기억납니다. 90년대 초였는데, 그 무렵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소위 '소동파'(소련-동유럽 파동)가 있었죠.
자료 더 찾아보고 찾는 대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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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늘
2010.01.06 23:02
내가 생각하는 녹색
녹색은 가산원색에 있어 삼원색의 한가지입니다.
그리고 녹색은 가장 안정된 색이라고 합니다.
녹색은 생명의 원천이며 생명을 길러내는-이산화탄소를 흡입하고 산소를 내뿜어 우리가 호흡하며 살 수 있도록 하는- 식물의 색이기도 합니다.
그러하니 '녹색'을 표방하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곧 생명을 연구한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불교에 한창 심취해 있을 때, '佛光'이라는 잡지에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나는 환경의 모임이고, 환경은 나의 흩어짐이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소위 話頭로 삼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 답을 제대로 안 것이 아니니,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녹색의 얘기로 넘어갈까 합니다.
요즈음 날씨가 차디차고 매운 겨울다워졌지요? 두터운 옷을 입고도 1분만 나와 있으면 손, 발, 귀가 시리니까요.
-그러한 추위에 대응키 위해서라도- 인류는 불을 사용하고부터 녹색이었던 것을 붉은색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붉은 별 화성에는 현재까지 생명체가 살지 않는 것으로 연구보도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거시적으로는 나의 생명-길게는 나의 자손-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느껴진다는 얘기이지요.
요점은 에너지 및 난방의 대안입니다.
그 중 태양에너지를 -중간에 연료 전지화 시켜- 전기에너지화 시키는 기술이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은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 경제를 위해서도 미래를 위해서도 말입니다.
요즈음 건물의 외장을 특수 유리로 마감하는데, -全面에 태양열, 光을 받을 수 있도록 집광, 열판을 설치- 그것을 응용하여 해뜨기부터 해지기까지의 무공해 에너지를 활용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만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사는 태양계의 '온생명'은 더욱 순진무구해지지 않을까요?
녹색평론(http://www.greenreview.co.kr) 사이트에 공개된 글 중에 이런 글들에 대한 자기 생각 정리해보기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