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마지막 모임 공지입니다.
* 12월 모임의 주제는 '녹색아카데미'(발표자 : 시인처럼)이고,
* 12월 21일(세 번째 토요일)에 합니다.
* 장소는 새로 옮긴 길담서원입니다(현재 장소에서 통인시장 쪽으로 더 올라감. 나중에 약도 올리겠습니다)
길담서원이 좋은 장소를 새로 구해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사 날짜가 우리 모임 다음 날이라, 세 번째 토요일로 미루었습니다. 연말이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송년회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월 모임에서는 녹색아카데미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시인처럼님이 준비를 해올 예정입니다.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 녹색아카데미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댓글로 올려주셔도 좋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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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1.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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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 저희집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두 몫 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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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2.01 12:05
여러 모로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었는데 벌써 12월이 되었습니다. 달력을 넘겨보니 세월의 무상함도 조금 느껴집니다. 늘 둘째 토요일에 있던 모임이 셋째 토요일로 미루어져서 아직도 20일이나 기다려야 하는 게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공부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차분하게 생각해 보고 싶은데 현실은 늘 당장 발등의 불을 끄느라 여유를 잘 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이야기가 나왔던 "원론강좌"에 대해서도 뭔가 차근차근 정해져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바늘 허리 매어 못 쓴다고 정확하게 짚어야 할 순서를 잘 짚어야 하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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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모임은 아직 한참 남았군요.
늘 2째주에 하다가 3째주에 하니까 확실히 멀게 느껴지긴 하네요.
공지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올려주시면
의견을 나누기가 좀 수월하지 않을까요?
너무 막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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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2.07 15:48
저도 happysong님처럼 아직도 두 주나 남았다는 게 좀 이상할 정도입니다. ^^
제 생각에는 내년 모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에 다음 몇 가지가 포함될 수 있겠습니다.
(1) 전제적인 주제의 설정:
녹색문명공부모임의 전체적인 정리와 앞으로의 기본 방향
* 기후변화 문제
* 녹색정치
* 에너지 정의와 대안에너지
* 생태주의적 삶에 대한 기본 개념들
(2) 모임 운용 방식에 대한 개선점
* 지금의 틀을 계속 유지하는 것 (녹색문명공부모임, 매월 둘째 토요일)
* 추가적인 모임(생명철학 모임, 온생명론 연구모임, 에코토피아, 사이버네틱스 모임 등)
* 원론강좌, 쟁론강좌 등 기존의 강연 중심의 모임을 활성화하는 방안
* 천안 온생명 모임과의 연계 방안
제 자신은 앞으로 생명철학에 대한 더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체계적으로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온생명론의 발전 확장, 생명론의 비판적 정리(자체생성성, 둘레세계, 기연적 접근, 사이버네틱스에 기반을 둔 생명의 이해 등), 미셸 푸코 류의 생명정치, 과학기술 정치학과 생명과학 등이 포함되는데, 가능만 하다면, 1년 이상의 연구 계획을 잡아 거기에 맞추어 차근차근 연구를 진행하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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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에겐 2주'밖에'가 아닐까요. ^^;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모임 날 많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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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13.12.08 22:16
지난 달에 참석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독초는 독학으로!!
12월에는 꼭 참석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게시판보니, 모임 날짜가 12월 21일이네요.
제가 그 주에는 지방에서 열리는 워크샵 일정이 잡혀 있어서, 아쉽게도 참석이 어렵겠습니다. ㅠㅠ
중요한 얘기를 나누실 것 같은데,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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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2.09 14:59
바다님/ 반갑습니다. 안 그래도 지난 번에 뵐 수 없어서 무슨 일 있으신가 염려했습니다. 이번에도 뵐 수 없다니 아쉽습니다.
그래도 연말 편안하게 보내시고 내년에 밝은 얼굴로 뵐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초'와 '독학'의 라임이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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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2.09 15:11
눈사람님/ 발표자에게는 "두 주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저는 생활리듬이 완전히 주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이전보다 조금은 더 여유를 갖게 된 면도 있습니다. 생활리듬이 월 단위로 이루어지면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위에 적은 것은 '정리'라기보다는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구성원들이 대개 공유하고 있는 것을 적어 본 것입니다만, 다시 보니 정치경제학 관련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확실히 제가 잘 모르는 쪽이라 그런 모양입니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이나 위대한 전환도 그렇고 사실 가장 중요한 주제이기도 한데, 그만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시인처럼님이 잘 정리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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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2.11 11:51
한 가지 생각해 본 것은 '적정기술'에 대해 공부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중간중간에 '적정기술'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적도 좀 있고, 녹색문명과 '적정기술'은 상당히 친한 사이일 것 같거든요. 제 공부배경이나 관심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미래의 좋은 사회에서도 '기술'은 늘 심각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삐딱하게 보면 '적정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대개 연구소나 기관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느낌이고, 정말 거기에서 말하는 게 애초의 고민에 따른 '적정기술'을 말하고 있는지 가끔 헷갈립니다.
테크플러스의 적정기술 보고서: http://www.techplusforum.com
적정기술미래포럼: http://atforum.tistory.com/
검색해 보니 KAIST 사회기술혁신연구소에서 지난 10월에 있었던 강연도 하나 잡힙니다. http://risti.kaist.ac.kr/?p=427
저희 녹색아카데미가 새로운 적정기술을 연구한다거나 전파하는 역할 같은 것을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제가 익숙한 얘기로 하자면,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 또 뭔가 관련된 것을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등을 "인문학적인" 방식으로 공부해 보자는 것이죠.
우연히도 녹색아카데미가 처음 봉천동 문화카페 "아침해 가득 핀 땅"에서 모였을 때 함께 읽기 시작한 책이 프란츠 알트의 "생태적 경제기적"이었습니다. 알트의 문제의식은 Ecology가 Economy와 동떨어진 게 아니고, 둘이 함께 가야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지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Technoscience)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위에 링크를 걸어둔 테크플러스라는 곳은 T.E.C.H.라고 네 가지를 표어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Technology, Economy, Culture, Human이라는데, 물론 말을 만들기 위해 그런 것이겠지만, 여기에 Ecology는 빠져 있는 것이 꼭 우연만은 아닌 듯 합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인간중심주의적인 관점에서 기술을 보고 있고, 가령 생태중심주의적 관점의 기술은 도외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도 불분명하죠.
함께 공부할 주제 중에 적정기술에 대한 생태주의적 평가 같은 것이 들어간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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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담서원, 이사했습니다!!!
새 길담서원은 종로구 보건소 건너편에 있습니다. 지도 참조. (종로구 옥인동 19-17, 전화는 02-730-9949)찾아가는 자세한 길은 이렇습니다.지금의 통인동 길담서원에서 효자동-자하문 방향으로 2-3분 걷는다.통인시장 입구를 지나 신한은행을 끼고 좌회전한다.전방에 옥인파출소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종로구 보건소가 있다.종로구 보건소 건너편이 새 길담서원! -
自硏 自然
2013.12.18 11:48
지도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가령 다음지도에는 여전히 옛날 위치로 표시되어 있어서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네이버 카페 "길담서원"에 가 보면 될터인데 그 생각은 미쳐 못 했습니다. ㅠㅠ 네이버는 거의 쓰지 않다 보니...
지도에서 더 아래쪽이 이전 길담서원인 거죠? ^^ 2~3분 더 가서.. 하는 대목에서 불현듯, 조선시대의 지도들이 현대의 지도제작자들의 지도와 달리 직접 걸어가고 옮겨다니는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오래된 지적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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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13.12.19 15:05
윗글에 참석 못한다고 글 썼는데요, 일정이 변경되어서 이번 녹아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길담서원에서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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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3.12.20 19:26
바다님/ 다행입니다 ^^ 올해 마지막 모임인데 못 뵙게 되면 무척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길담서원에서 보자는 인사가 참 정겹네요. ^^ 새로운 길담서원~~
그리운 현판이네요. 녹색아카데미...라는 저 선명할 글자가 마음을 두근두근 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