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와요?
지난 토요일에 모두 열 한 분이 모여서 장회익 선생님의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를 읽은 소감과 질문을 나누었습니다.
오고 간 이야기들에 관해서는 누군가가(가령, 자연자연님 혹은 해피송님 등 흐흐흐) 적어주실 듯 하구요..
요점만 말씀드리면, 선생님의 새 책에 관한 이야기는 한 번의 모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책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오백년이 걸려도 모자랄 판입니다.
조금 더 이해한 사람들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이 책에서 언급한 다른 학자들의 책들도 함께 봐야 이해가 가기도 하구요.
물론 사람들마다 특별히 더 궁금하고 깊이 이해하고 싶은 주제도 다르겠고, 선생님께서 제안하신 기본 뼈대에 통통하게 뭔가를(지방으로만 된 살이든 뼈대를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든) 붙이고 싶은 주제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하야 2014년 녹색문명공부모임은 장회익 선생님의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를 두고
각자 주제를 정해서 탐구하고 그 탐구한 내용을 발표하고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모작님과 산지기님처럼 팀을 꾸려 공부를 한 뒤에 공부한 내용을 발표를 해도 좋구요.
개인적으로 탐구를 하거나 공부를 해서 설명을 하는 방식이어도 좋겠습니다.
해서, 다음 모임에는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중 특별히 각자가 더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싶은 주제와 장을 정해서 오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탐구 계획을 만들어오시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른 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배경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우리들에게 나름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실 수 있는 장을 정해오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월 모임에서 각자가 마련해오신 탐구계획을 종합해서 4월 이후의 공부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원래 이번 달 모임에서 'earth from spcae'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기로 했었는데 못했습니다.
책 읽기에 집중하다보니 동영상을 못 보신 분도 계셨구요. 해서, 다음 모임에서는 이 동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동영상 자막 한글 번역을 말씀하신 분(제 데스노트에는 적혀 있으나 이 곳에는 밝히지 않겄음)께서는 어여 작업을 서둘러주시길...
.
그런데 다음 달 공부모임 날짜를 안 정했네요..
매달 둘째 토요일에 모임을 하는 관행대로라면 3월 8일 이네요. 너무 이른가요?
이견이 없으시면 그 날 뵙고,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주시지요.
역시 빠른 공지! 감사합니다.
날짜는 이제까지의 원칙대로 둘째 토요일을 지키는 게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명절이 끼거나 그런 것이 아니면 매월 둘째 토요일이라는 원칙을 지킴으로써 오랜만에 오시는 분들도 날짜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테니 말이죠.
"데쓰노트" 이야기가 뜨끔하긴 한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저는 영상을 다 보았는데, 영어 자막으로 보기에는 아무래도 좀 부담스럽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