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녹색문명 공부모임 공지를 올립니다.
- 일시: 2014년 6월 14일 14:00-18:00
- 장소: 길담서원
- 사회: 이수재(산지기님)
- 발표: 김재영(自硏 自然)
- 내용: 기본입자, 브라우트-엉글레르-힉스 메커니즘, 스스로 짜인 고비성
-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5장을 중심으로
이번 모임에는 지난 모임에 이어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의 5장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다루는 데 주안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배경지식에 매몰되면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하는 주된 주제를 놓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수준에서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쿼크와 렙톤이라는 요즘 가장 표준적인 기본입자(소립자)에 대해 소개하고, 2013년 노벨물리학상의 대상이기도 했던 프랑소와 엉글레르와 피터 힉스의 연구업적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져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가 하는 주제와도 연결됩니다. 중간에 동영상도 넣어서 조금 더 편하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 볼 참입니다.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5장을 한번 찬찬히 읽어보시면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짐작하시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2012년 11월에 서울대에서 열린 장회익 선생님의 특별강연회 내용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 녹색아카데미 홈페이지에도 소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www.greenacademy.or.kr/xe/107854
제목은 "삶의 구조와 양자역학"이었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그 강연이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와 맞닿아 있습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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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5.20 09:48
호호, 기쁘고 기대된다고 하시니 저도 기쁩니다. "유익+재미"는 쉽지 않은 조합이지요.
다음 모임의 제 발표가 "유익+재미"에다 의미까지 있기를 바라면 너무 욕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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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5.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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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6.02 09:53
여유가 되시면 아래 링크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것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긴 한데, 원래 뉴욕타임즈에 실린 것(아래 링크)은 동영상이라 더 보기가 좋습니다.
브라우트-엉글레르-힉스 메커니즘을 쉬운 그림으로 설명한 뉴욕타임즈 기사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3/10/08/science/the-higgs-boson.html?_r=1&#/?g=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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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림 멋집니다. 완전 감동..
뉴욕타임즈 사이트에 가보니 그림이 움직이기도 하고 더 재밌네요. 눈도 내리고 새도 날아가고.
Nigel Holmes(Drawings), Jonathan Corum, Alicia DeSantis, Xaquín G.V. and Josh Williams(Graphic) 이 사람들이 작업했다네요. 몇 컷 안되는 그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여.
사이트도 있고. http://nigelholmes.com 성이 홈즈.
내용보다 그림을 봐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힉스입자가 중력과 관련된 거라는 건 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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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6.08 22:33
역시 그림 볼 줄 아시는군요. ^^
동영상도 흥미롭지만, 그림 자체가 마치 수묵화 같은 느낌도 있구요. 하여튼 저도 그림 맘에 들었더랬습니다.
그림이 먼저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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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
2014.06.12 01:14
이런 제가 사회자로 되어있네요..^^;;
저는 이번 모임 참석이 힘들듯.
일년 포도농사 중 가장 바쁘다는 포도송이 봉지씌우기가 이번 주말부터라서요.
대신 상주 소식을 자유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자연님의 발표가 무척이나 기대되는데요 ㅋㅋ,
혹 녹취를 하신다면 녹취파일이라도 보내주세요.
혼자서라도 따로 (슬라이드 파일은) 보고 (녹취 파일은) 듣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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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6.12 12:05
아, 아쉽군요. 산지기님이 제 발표 꼭 들으셔야 하는데... ㅠㅠ
녹취 파일이라도 보낼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슬라이드 파일은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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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모임정리
일단 다음 모임 공지부터 냉큼 하자면
눈사람님이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6장을 공부해서 발표하기로 하셨습니다.
어제 자연자연님이 발표하신 내용은 '억'소리나게 어려웠습니다만
범인의 말로 정리해보자면
1. 기본입자
무엇이 기본입자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
그것은 원자라는 답이 있었고
원자는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진 핵과 그 주위에 전자가 있는 구조라는 것이 밝혀지고
그밖에 빛 이렇게 해서 기본입자가 4개이었던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1920년대 버젼이라고 했던가요?)
그후 수백가지의 입자들이 발견되면서 입자들의의 동물원시대가 있다가
1970년대에 이르러 4가지의 quark(쿼크-up, down, strange, bottom)로 수백가지의 입자들을 구성해낼 수 있음을 알아내면서
쿼크가 결국은 기본입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lepton (렙톤) - 과거 4 기본입자 중에서 전자와 빛을 새롭게 설명하는 버젼일까요? - 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자들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4가지의 힘?
이렇게 해서 standard model(표준모델)이 완성되었습니다.
2. BEH메커니즘
(저는 이렇게 들었지만 아닐 수도 있음)
표준모델인 방정식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기본입자들은 그 본성에 속하는 성질로서 질량이 있으면 안된다.
그런데 관찰되는 기본입자들은 질량이 있는데
그 질량을 입자들의 본성에서 유래하지 않더라도
설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바로 BEH메커니즘(힉스장)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님 말고)
2013년에 CERN에서
힉스장를 이루는 힉스입자를 추적하는데 성공함으로써
BEH메커니즘이 증명되었다
덧붙여 CERN과 같은 입자가속기시설이 안전한가에 대한 논의가 좀 있었습니다.
3. 스스로 짜인 고비성
저는 제목만 보고
스스로 짜인 고비성이라고 해서
'고비'라는게 '바구니' 의 일종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웃기죠? 웃자고 한 얘기였으면 좋겠지만 100%사실임)
그런데 이때 고비란 '고비를 넘기다' 라고 할때 바로 그 고비였습니다.
이 즈음에서 스스로 짜인 고비성과 더불어
자체촉매가 되는 현상을 다룬 초순환이론(용어가 정확한지?)에 대해 들었습니다.
스스로 짜인 고비성은 자연현상에는 볼 수 있는 비약(물이 얼음이 되고 수증기가 되는 것 같은)을 설명하는 것이고
(그러고 보니 고비성보다는 비약이라는 말이 더 좋은 것 같지 않으세요?)
초순환이론은 인과관계가 순환이 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 같습니다. 우르보로스의 뱀같은...
5.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5장
위의 모든 설명을 배경으로 해서
이제 장회익선생님의 책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제가 책을 아직 안읽어서(언행일치?)
못 알아들은 부분이 가장 많았습니다.
비단 어제 이야기뿐 아니라
이전에 들은 모든 이야기를 토대로
정리해보자면
뜨뜨
여기서 일단 끊고 다음에 다시 쓰겠습니다.
나가봐야할 일이 생겨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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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정리해보자면
지난모임에서 내용인 엔트로피, 자유에너지보다
더 근원적이고(시간적으로) 더 근본적인(분석적으로) 차원의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저의 단순한 생각으로 다음 순서로는
엔트로피나 자유에너지보다 덜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내용이 나올 것을 기대했었거든요.
기대가 무너졌죠.
그래서 사실 어떻게 정리할까 난감합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완전히 균일한 상태 -엔트로피 최고
균일한 상태와 '구분되는 어떤 것' 혹은 '다르다 고 할 수 있는 무엇' 이 생기는 것 - 질서의 탄생.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무엇'은 위에서 살펴본 기본입자는 물론
나아가 생명도 포함한다 . 즉 생명도 이러한 질서의 탄생 혹은 질서의 고도화로 설명할 수 있다.
(이것이 공과 모자 그림과 공이 높낮이가 다른 위치에 각각 담겨있는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짐작)
질서가 전개되는 양상이
패턴을 보이며 점진적으로 진행되다가 어느 단계에 이르면 기존패턴은 붕괴되고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이건 스스로 짜인 고비성이론으로 생명 즉 기존패턴을 깨는 질서의 탄생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인가...?)
그리고 또 힉시언 다윈니언 확률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그것은 고도의 질서가 일시적으로 탄생했다가 사라지는데 그치지 않고
유지되고 재생산하면서 번성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계산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질서가 자기촉매적 질서라면
생각보다 훨씬 가능하다는 정도로만 이해했어요.
통계확률이라는 것이 항상 단순한 짐작과는 반대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기적이라는 믿어지는 일은 확률적으로 있을 법하고
별일 아니라고 믿어지는 일은 확률적으로 드물고
생명은 자기촉매적 질서이고 그래서 그 질서가 일단 탄생하면
유지재생산번성할 확률은 아주 높은 것이다.
일단 이 정도로만 이해하고
더 자세하고 깊은 이해는
다음 기회나 다른 분의 설명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저는 다음달 눈사람님의 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상 제 수준에서 유기적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해보았습니다만
어수선하면서 긴 악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참석자!
오신순서대로 소개하자면
자연자연, 해피쏭, 래인, 수수한, 그러게요, 시인처럼, 눈사람, 민선생님, 김주희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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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6.16 15:52
해피쏭님이 아주 훌륭한 정리의 글을 올려 주셨네요. 자신 없다고 하신 부분도 정확하게 정리를 하고 계십니다.
(사소한 실수 하나를 짚으면, 원자와 원자 아래 세계까지를 구성한다고 되어 있는 쿼크(quark)는 여섯 가지 종류입니다. up, down, strange, charm, bottom, top 이렇게 말이죠. 왜 하필 이렇게 여섯 가지인가, 그게 다인가, 여섯 가지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가능하고, 모두 다 비교적 깔끔하게 해결되어 있습니다.)
제가 발표한 내용은 위의 댓글 중에 세 번째를 보시면 "우주와 질서-참고자료"라는 제목으로 pdf 파일을 올려 두었더랬습니다.
유익+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는 결국 다 놓치고 이야기도 혼란스럽게 된 게 아닌가 염려됩니다.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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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발표자같은신... ^^;
지난 모임에는 다른 달보다 좀 적게들 오시긴 했지만 '유익+재미' 있었습니다.
물론 어려웠지만. 한번 듣고 알기는 쉽지 않는 내용이니 뭐... 자학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음 달엔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6장. 온생명과 낱생명을 눈사람이 정리해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정리, 발표를 하고. 언제나처럼 자연자연님께서 도와주시고. ^^;
공지글은 조금이라도 읽어본 다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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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6.18 13:02
CERN (유럽핵연구소)과 관련된 보건 문제는 사실상 쟁점이 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핵분열 발전에 비해 핵융합 발전이 더 안전하다는 주장과도 연관될 수 있겠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afety_of_high-energy_particle_collision_experi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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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
2014.06.18 13:10
저도 끝까지 자리를 못하면서, 질문도 못하고 왔는데.. 음 하려던 질문이 가물가물...
하여간 고등학교 때 배웠던 물리지식이 상당수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데 의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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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6.20 21:43
Lain님 질문이 어떤 거였는지 궁금합니다.
옛날에 배운 게 거짓이라기보다는 원래 지식, 특히 과학지식이란 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한다고 말하는 게 옳겠습니다. 가령 제가 박사과정 때에는 우주가 가속팽창한다는 것은 전혀 짐작도 못했었습니다. 지금은 가속팽창이 정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은 1995년에 여섯 번째 쿼크(top quark)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불과 2년 전에야 비로소 힉스 입자가 발견되었지만, 그 전까지 꽤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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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6.27 14:28
참 다음 모임(7월)을 어떻게 정했었는지 기억이 약간 헷갈립니다. 기억하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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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댓글에 써놓은 바와 같이 제가 6장 발제해가기로 했습니다. 좀 읽어보고 뭔가 가닥을 잡아서 공지 올리려고 했는데... 가닥이 잘 안잡히네요. 공지는 가능한 오늘 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임 날은 7월 12일입니다. 2주 밖에 안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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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4.06.29 20:17
제가 꼼꼼하게 못 보았네요. 위에 분명히 댓글에 써 놓았는데 말이죠. ^^
와우! 이번달 아주 유익+재미있었는데
다음 달도 계속이네요.
개인적으로 기쁘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