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토피아 비긴스
2012.12.16 22:58
에코토피아 비긴스
어니스트 칼렌바크 지음, 최재경 옮김, 도솔, 2009.
책 소개
포틀랜드의 미래를 예견했던 생태주의 소설 『에코토피아』의 속편으로 어떻게 해서 미국 북서부의 세 주가 미연방으로부터 탈퇴해서 ‘에코토피아’라는 나라를 건국하게 되는지, 그 동기와 과정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생태 소설이다. 저자는 정치ㆍ역사ㆍ경제ㆍ환경ㆍ과학기술제도 등 미국사회 전반에 관한 보다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고찰을 통해 전편 『에코토피아』를 통해 제기한 문제들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공기와 물 그리고 음식물의 오염과 독성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해진 시대, 무모한 듯 당찬 물리학 지망생 루 스위프트는 오염을 유발하는 화석 에너지에 대한 인류의 의존에 종지부를 찍을 만한 효과를 지닌 독특한 태양전지를 발명한다. 리사 다마토는 개벌지와 침식된 숲의 복원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현실정치에 환멸을 느낀 저명한 국회의원 베라 올웬은 생존 지향적 미래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풀뿌리 정당을 조직한다. 수천 명의 동조자들이 힘을 모아 '에코토피아'라는 새로운 국가를 건국하게 되는데…….
『에코토피아』에 그려진 세상이 칼렌바크식 ‘멋진 신세계’라면, 『에코토피아 비긴스』는 그 ‘멋진 신세계’로 갈 수 있는 현실적인 다리를 형상화한다. 80년대에 이미 석유와 자동차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미국 경제의 불안한 미래와, 환경 파괴가 초래할 실질적인 위험에 관한 경고를 담아 미국의 상황을 상당부분 정확하게 예견한 저자의 통찰력이 놀라운 작품이다. 현실에 근거를 두고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쓰여진 이 책은 '성장'을 빙자하여 파괴의 구렁텅이로 내달리고 있는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려줄 것이다.
저자 소개
환경운동가로서 환경 고전이자 문제작인 『에코토피아ecotopia』(1975)를 썼다. 거의 100만 권이 팔려나간 이 소설로 생태주의적 이상향인 ‘에코토피아’라는 새로운 개념이 알려졌다. 중부 펜실베니아의 전원지역에서 성장하였으며, 시카고 대학(University of Chicago)을 졸업하였다. 1954년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살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출판부(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에서 과학과 예술, 영화에 관련된 책들을 편집했다.
이 밖에 대표 저서로 『버펄로를 찾아와라! Bring Back the Buffalo!』,『우아하고 쉽게 살아가기 Living Cheaply With Style』, 『생태학 개념어 사전 Ecology: A Pocket Guide』, 『에코토피아 비긴스 Ecotopia Emerging』가 있다. 현재 79세인 그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살면서 글쓰기와 환경 관련 강연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두 개의 퇴비 통에 직접 만든 비료로 정원을 가꾸고 산책을 즐기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다.
역자 소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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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2.27 17:56
"에코토피아"는 영문판을 주문해서 어제 받았답니다. "에코토피아 비긴즈"도 오늘 도착했구요. 예상보다 훨씬 뚱뚱해서 소설이라기에는 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상상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소설 읽기가 가장 어려운 편인데, 하여튼 틈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볼 생각입니다. "에코토피아"도 좀 봤는데, 은근히 재미있는데요? ^^ 에코토피아와 함께 "땅은 그대로이다"(Earth Abides)라는 제목의 소설도 함께 주문을 해서 받았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도 소개를 올려 볼게요. 조지 스튜어트의 이 유명한 소설의 제목은 성서의 한 구절에서 따 온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오고 가지만, 땅은 그대로이다."
[에코토피아]도 추가합니다. 그런데 절판돼서 중고만 구할 수가 있네요. 우리 모임에서 여러 분께서 추천하셔서 저도 한번 읽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최근에 해피쏭님께서도 말씀을 하셔서,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올립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의 후기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