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녹색문명공부모임 안내
SF의 상상력이 빚어낸 지구 문명의 미래
-SF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과 문명 비판적 메시지
발표 : 박상준 (SF해설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일시 : 2012년 11월 10일 토요일 오후2시-6시
장소 : 길담서원 (http://cafe.naver.com/gildam)
참석 :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회비 없음)
가을이 깊습니다. 어제 오늘 내린 비에 낙엽 많이 지겠지요?
계절이 바뀌는 아침 출근길에 문득, 이 익숙한 풍경이 얼마나 지속될까 궁금하였습니다. 그리곤 만원 지하철 안에서 ‘드래곤플라이트’ 게임에 열중한 남자 옆에 서서 ‘쥬얼리성형외과’ 광고를 쳐다보면서 최근에 본 <토탈리콜>이란 SF영화를 떠올렸습니다. 이 낯선 문명에 언제부터 익숙해진 건지... 이번주 11월 공부모임은 재미난 이야기 손님을 모셨습니다. 한국에서 SF문학과 SF영화를 말할 때 가장 손꼽는 해설자인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가 ‘SF의 상상력이 빚어낸 지구 문명의 미래 -SF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과 문명 비판적 메시지’라는 주제로 발표합니다. SF라는 과학적 상상력이 그려낸 불길한 혹은 아뜩한 근미래 과학 문명의 세계를 살펴보고, 현재 문명의 위기와 탈출구를 속닥이는 징후적 독해의 자리! 토요일에 지구에서 뵙겠습니다.
* 발표 개요
SF문학은 미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은 냉정한 전망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그런 작품들을 유형별로 몇 가지 살펴보면서 우리의 실제 현실과 미래를 고찰해보려 합니다. 인류가 바깥 우주(outer space)로 진출할 것인지, 생물학적 ․ 문명사적으로 특이점(singularity)을 맞을 것인지 등등 여러 가지 미래 시나리오들을 논의해보려 합니다.
* 발표 주요 내용
- SF만의 독특한 정서와 탄생 배경에 대한 간략한 리뷰
- SF의 디스토피아적 미래 전망들
-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몇 가지 논점 : 사이보그 문명과 특이점 등
* 발표자 소개
박상준: 장르문학 전문잡지 《판타스틱》의 초대 편집장, SF 전문출판 ‘오멜라스’의 대표, 과천국제SF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겸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SF아카이브 대표입니다. 지난 20년간 SF 및 교양과학도서 기획번역가, 편집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공저),《멋진 신세계-SF를 읽는 즐거움》(엮고 씀), 《라마와의 랑데부》,《화씨 451》(옮김) 등 30여 권의 책을 냈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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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
2012.11.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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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2.11.05 12:22
와~ 섭외 고맙습니다.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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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1.05 19:32
아주 흥미롭고 유익한 자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즐겁게 이야기 나누자는 수수한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자주 활용하는 "블레이드 러너"는 좀 침울한 분위기인데, 얼마 전에 개봉한 워쇼스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 위키피디어의 해당 글)에서 그려지는 미래는 더 암울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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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1.08 09:43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탁월한 관점과 통찰을 주는 것은 영화 표현상의 강점도 있겠지만,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 꿈을 꾸는가?"의 충실성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SF를 잘 모르지만, 이번 모임을 기회로 조금 더 읽어보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깁슨의 "뉴로맨서"가 최근에 어떤 이유로 갑자기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저는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 꿈을 꾸는가?"의 저자 필립 딕(Philip K. Dick, 흔히 PKD라고 해 버리더군요. ^^)의 시선이 참 신기하고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소설이 36권, 단편이 121편, 단편집이 14권(Philip K. Dick bibliography)이라니,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립 딕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진 게 많습니다. 블레이드 러너(1982)와 토탈 리콜(1990)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와 페이첵(2003)도 필립 딕의 소설이 원작이죠. 사실은 꽤 전부터 필릭 딕의 소설을 읽어보려고 아이북에 책도 잔뜩 사 놓았는데, 소설을 읽어나가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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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2.11.08 11:45
저는 갠적으로 추리가 섞인 SF면 더 좋은. ㅋㅋ
다른 얘기지만, 작년 연말에 역자한테서 직접 받은 포의 단편집은 보고 또 볼만큼 멋지더군요. 포가 좀 더 나중에 태어나서 SF를 썼다면 정말 기괴하고 상식을 깨면서도 멋진 작품을 만들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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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2.11.16 22:40
이번 모임 끝나고
그래! 올 연말은
SF 로 마무리를 하자(^_^)v 싶어
책 많이 샀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정말 오랜만에 읽는 소설인데요.
재미있는 책을 많이 소개해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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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1.17 11:18
ㅋ 저도 지난번 초청강연 들은 뒤 SF에 대해 마음이 많이 꽂혔습니다. 사실 올 여름쯤부터 뉴로맨서를 사 놓고 읽으려 애를 썼는데, ㅋㅋ 저는 진도가 잘 안 나가더라구요. 필릭 딕의 소설도 아이북에서 여럿 (무료로) 샀는데, 이미 영상문화에 속하게 되었는지 재미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역시 영어로 소설을 읽는 것은 좀 부담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래도 천천히 좀 읽어보려고 합니다. 재밌는 부분도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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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모임, 박상준님의 "SF의 상상력이 빚어낸 지구 문명의 미래" 발표 자료 올립니다. 12월 모임 하기 전에 10, 11월 녹취 다 올리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혹시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빨리 할께요. ^^
글 자료 : 11_2012_G.Academy_SFnCivilization_1.pdf
화면 자료 : 11_2012_G.Academy_SFnCivilization_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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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11.20 15:12
와~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집 짓는 일로 경황이 없을 터인데, 그 와중에 이렇게 애를 쓰셨네요. 12월 모임 전에 녹취 모두 완성해서 올리려면 정말 고생이 말이 아닐 것 같습니다.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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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까먹고 반은 미루다가, 발표자님들께서 주신 자료를 그냥 "올렸을 뿐"...입니다.
녹취도 이제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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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13.03.07 19:09
2012년 11월 모임 녹취록을 2013년 3월에 올립니다. -,-"
이번 달에도 자료집을 못 들고 가므로 이걸로 어떻게 땜빵이.... 안되겠죠... ^^;;
첨부된 파일은 "SF의 상상력이 빚어낸 지구 문명의 미래"의 녹취록입니다.
11_2012_G.Academy_SF_discussion_3.pdf
발표 자료는 윗쪽으로 댓글을 살펴보시면 있습니다.
공지 늦어 미안합니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서부터 SF인지,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주제가 되지 않을까... 즐겁게 이야기 나누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