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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10월 녹색문명공부모임 - 인간과 동물

happysong 2012.09.18 21:17 조회 수 : 1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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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은 동물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동물을 통해 결국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될테니까 제목은 인간과 동물입니다. 동물을 주제로 정한 두 번의 계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공지글을 대신할까 합니다. 첫번째 계기는 제작년 겨울 창궐한 구제역이었습니다. 녹색공부모임에서도 다루었죠. 그 덕분에 한철 뉴스거리로 넘기지 않고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우리는 왜 도축되는 가축은 당연시하면서 살처분되는 가축에 대해서는 불편해하는가?'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축을 식용으로 도축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정서는 가게에서 판매하는 동물고기를 대하는 태도와 의외의 장소에서 사체로 나딩구는 동물시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를 것입니다. 불편함의 이유 혹은 당연함의 이유가 궁금했고 이것이 첫번째 계기입니다. 두번째 계기는 제가 키우는 고양이의 중성화수술이었습니다. 중성화수술을 시키긴했지만 내심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긴 수명과 안락한 삶은 보장받지만 번식을 못하는 고양이와 짧은 수명에 고생스런 삶이지만 자손을 남기는 고양이 중 무엇이 더 좋은 고양이의 삶을 사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동물을 보호한다는 것이 뭐지?'하는 느낌이 든 것이지요. 회원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동물은 동물일 뿐'과 '동물도 귀한 생명인데' 라는 관점 사이에서 갈등을 겪은 일이 한두번쯤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냥 묻어두었을 이 갈등을 2012년 10월에 녹색공부모임에서 한번쯤 심각하게 다루어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먹이가 되는 동물, 우리의 친구가 되는 동물, 우리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사라져가는 동물, 이 모든 동물은 어째서 평등하지 않을까요? 그럼 동물과 친해지는 10월을 기대하면서 공지글을 마칩니다.

 

아래 제가 참고한 책을 소개합니다. 간단한 걸 읽으셔도 좋고 안읽으셔도 좋고... 어려운 건 없고 거의 다 재밋게 읽을 수 있답니다.

 

제3의 침팬지/제러드 다이아몬드/문학사상사/ -------- 동물로서의 인간에 대한 고찰

동물, 인간의 동반자/제임스 서펠/들녘/ -------- 주요참고도서, 특히 애완동물기르기의 문화에 대해 잘 서술
솔로몬의 반지/콘라트 로렌츠/사이언스 북스/-------동물과 사는 모습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인간, 개를 만나다/콘라트 로렌츠/사이언스 북스/------- 그 중 개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동물에 대한 예의/잔 카제즈/책읽는 수요일/--------주요참고도서, 동물에 던지는 윤리적 철학적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찰

죽음의 밥상/피터 싱어+짐 메이슨/산책자 -------공장식 농장의 실태에 대한 현장르뽀
동물해방/피터싱어/인간사랑 -------공장식 농장과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동물학대에 대한 보고 
콘라트 로렌츠/클라우스 티슈버+베네딕트 푀거/사이언스 북스--------동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산 인물, 부럽부럽
'동물'에 반대한다/에리카 퍼지/사이언스 북스-------읽은 책 중 난이도 제일 높음, 내용보다는 서술방식에서.
동물과의 대화/템플 그랜딘/샘터사-------인간과 동물을 가장 수평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책으로 여겨짐. 
                                                              저자에 대한 영화도 있음. <템플 그랜딘>
신의 괴물/데이비드 쾀멘/푸른숲-------지금은 사라져가는, 인간을 먹이로 삼을 수 있는 포식동물에 대한 다큐멘터리같은 책, 
                                                            완소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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