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이나 내일 쯤 해서 산지기님이 상세한 공지를 올려 주실 예정입니다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간단히 6월 모임에 대한 예비공지를 올려 둡니다.
- 일시: 2012년 6월 9일(토) 14:00-18:00
- 장소: 길담서원
- 제목: 광우병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제2탄)
- 발표: 산지기님(이수재)
지난 5월 모임에서 다루어진 내용은
- 프리온(prion)이라는 단백질
- 광우병과 인간광우병간의 연관성
- 정형 광우병(classical or typical BSE)과 비정형 광우병(atypical BSE)
- 현재의 축산 정책 및 사료정책
- 광우병 2008 그리고 2012의 상황에서 과학의 역할과 한계 그리고 과학과 정치의 상관성
입니다. 이 중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이야기가 아마 제2탄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자못 궁금합니다. 과학이란 것이 이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고, 또 해야 하는지, 무엇보다도 정치와의 상관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얘기가 오고가리라 짐작해 봅니다.
1870년에 프랑스와 프러시아 사이에 전쟁(보불전쟁)이 발발하자, 루이 파스퇴르가 1868년에 독일 본 대학에서 받은 명예박사학위를 반납하면서,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말했다는 얘기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의 과학이 정치에 의해 오염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과학과 정치의 관계는 참 오묘해 보입니다. 어떤 인문학자는 과학과 전쟁은 맨 처음부터 늘 함께 다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광우병에 관한 진실에서 과학자는 어떤 입장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