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1년 9월 17일 오후 2시-6시
- 장소: 길담서원
- 발표: 김재영
- 제목: "삶과 온생명"에 관하여
9월 녹색문명 공부모임은 9월 17일 2시-6시 길담서원에서 모입니다.
녹색문명 공부모임은 월례모임으로서 매월 둘째 토요일을 고수해 왔는데, 올해 9월 둘째 토요일인 10일은 추석 연휴 직전이라 부득이하게 한 주를 늦추어 17일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발표는 저 자연(김재영)이 하고, 주제는 장회익 선생님의 [삶과 온생명: 새 과학문화의 모색]에 관한 해제입니다. 10월 모임에도 관련될 수 있겠는데, 저희 녹색아카데미를 만드시고 고문교수로서 저희의 큰 정신적 기둥이신 장회익 선생님의 저작을 소개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제가 그런 능력이나 자질이 있는지 염려되긴 하지만, 새로운 것을 열심히 공부해 가려 하는 성실한 학생(내지 연구자)의 자세로, 이 책에 대한 해제를 만들어 발표하려고 합니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제1부는 <'삶'과 동양의 학문 세계>입니다. 주역, 동양 사상에서의 시공, 성리학, 실학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제2부 <생명, 인간, 문명>에서는 어찌 보면 테크니컬할 수도 있는 '생명의 정의' 문제에서 시작하여 온생명과 현대사회로까지 나아가며, 환경윤리의 바탕을 논의합니다. 제3부 <쟁점과 전망: 새로운 융합의 모색>에는 요즘 세간에 회자되는 '통섭'과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새로운 '융합'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삶과 온생명]은 동시대 고전으로 인정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이 책에 대해서도 이 책에 담긴 내용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배울 것이 많지만, 제 부족한 능력 안에서 최대한 모양새를 만들어 보여드릴까 합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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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1.08.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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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9.01 08:40
아, 9월입니다!!!
아직 창밖에는 매미가 울고 있고, 스콜 같은 비의 계절 뒤에는 처서(處暑) 지난 것도 무색하게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9월입니다!
해피쏭님이 이렇게 공지를 반가워해 주시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저는 수업에서도 학생들이 제 얘기를 즐거워하면서 들어주는 게 참 고맙고, 그래서 서로 대화하는 수업을 지향합니다. 아, 요즘은 다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러게요님이 수업시간은 창조의 시간이라고 했던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사실 '온생명'이란 익숙하지 않은 용어는 본래적인 의미의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에, 요즘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열심히 연구하고 계신 해피쏭님의 관심에 잘 부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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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해서 바쁘실텐데 발표를 맡아주시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요. [삶과 온생명]은 1부가 특히 어려워서 저는 아직도 거의 이해를 못하고 있지요. 아마 제대로 안읽고 아예 3부로 건너뛰었던 것 같아요.
해피쏭님, 1부에서 좌절하지 마시길. 2, 3부를 먼저 봐도 내용 이해에 크게 무리가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1부는 자연자연님께서 쉽게 설명해주시리라 믿쉽니다... ^^;; 저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갈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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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9.04 09:30
발표 기회를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한 일입니다. 위에서는 상세하게 쓰지 못했지만, 작년에 수수한님이 이 일을 저에게 맡기시는 바람에 일이 성사되었답니다. (혹시 수수한님 17일에 동굴탐사 가시는 건 아닌지 염려됩니다... )
정확히 말하면 부산대 HK 고전번역학+비교문화학 연구단(http://pnuhk.net/)이 있는데, 거기에서 동시대(현대) 고전들을 해제하고 이를 분석하여 소개하는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그 고전 중에 [삶과 온생명]이 포함되었고, 마침 수수한님이 그 고전 해제 시리즈를 책으로 만드는 책임을 맡으신 거죠. 수수한님이 부산대에 [삶과 온생명]의 해제를 맡을 전문가로 저를 추천하시는 바람에 이렇게 발표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눈사람님이 미안해 할 필요는 전혀 없답니다. 그리고 "비교문화학"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2부나 3부보다는 1부에 더 강조점이 놓입니다.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하지만... "쉽게 설명해 주리라"는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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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
2011.09.15 18:24
이거 17일 모임에 푹 빠져보겠습니다. 염려를 끼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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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9.16 11:49
ㅋ 수수한님이 푹 빠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여전히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하튼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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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구
2011.09.16 22:47
게을러서 모임을 하루 앞두고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서두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듣던 바대로 어렵네요. 낯선 동양철학에 대한 내용이 특히.
하지만 모임 전까지 최대한 많이 읽어가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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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에 책도 읽고
발표도 잘 들어보려 했지만
둘 다 못 지켰네요. -.- 콜콜..
일본어세미나 발표가
요번 월요일에 끝났어요.
민폐가 되면 안되겠다 싶어서
은근 신경을 많이 썼지요. ...
온생명과 관련해서 공부한 것을
올해 안에
개인적인 차원에서
한번 정리하려는 계획을
늘 마음에 가지고 있어요.
자연자연님의 발표하신 글도
다시 읽어 보고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근데 시인처럼님!
어제 27일 오후 1-2시 경
낙원상가 가는 쪽에
자전거타고 지나가셨죠?
제가 봤어요.
차를 세울 수가 없어서 보기만 했어요. ^.^
그래도 방가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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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종로, 명동 다녀왔는데 그걸 마침 해피쏭님이 보셨군요. 어떻게 딱 알아보셨네요?
금강제화 가서 낡은 신발창을 갈려고 무겁게 신발을 두 켤레나 지고 갔는데 창 가는 값이 작년보다 두 배나 올라서 포기하고 돌아왔죠ㅠㅠ
여전히 우리는 고치는 값이 새로 사는 값보다 비싼 시대에 살고 있네요. 창만 닳고 가죽 멀쩡한 신발은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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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9.29 11:00
울림이 있는 말입니다. 고치는 값이 새로 사는 값보다 비싼 시대...
'값'이란 말을 '가치'로 바꾸어 보면 "고치는 가치가 새로 사는 가치보다 더 평가되는 시대"라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철학자/경제학자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대비시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용가치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모든 것이 교환가치로 대치된다는 점을 역설하기도 했죠.
그나저나 제 발표가 많이 부족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10월 모임에서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오! 벌써 공지를 올리셨네요.
(9월이여 어서 오라 ?)
9월 /10월 연이어
녹색공부모임에서
온생명공부를 하게 되겠네요.
저도 한2년 얼떨결에
온생명 또는 생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셈인데...
이번 모임이
한마디 정리하고 넘어가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게다가 <삶과 온생명>은 아직 못읽었는데
이번에 읽어봐야겠어요.
그럼 수고하세요(?)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