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 준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2012.06.25 00:45
올해는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8월 정기모임 날에 하자고 연초에 이야기를 모았죠?
8월 모임은 8월 11일이고요.
헌데 이제 한 달 보름 정도 앞에 왔는데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누가 준비할지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논의를 해보려고 몇 달 전부터 시도를 했지만 모임하기에 급급해서 따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군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여지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만
홈페이지 상에서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를 해보았으면 합니다.
이 글에 댓글 달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어요.
저도 별로 아이디어가 없습니다만 일단 오늘 약간 생각한 거라도 말문 떼기 위해서 적어봅니다.
<눈사람 아이디어>
- 올 6월에서 7월 사이 장회익 선생님의 신간과 <과학과 메타과학> 개정판이 나오니 선생님 새책을 읽고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토론회를 했으면 한다는 의견.
- 작년 강신주 박사 초청 모임처럼 우리 모임 밖에서 온생명론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줄 분을 초청하기에는 상당히 늦어버림. 누군가를 초청해 그 분의 준비된 발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하려면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몇 달 뒤로 미루고 8월에는 다른 주제로 정기모임을 하는 것도 한 방법.
- 지난 해까지 하던 방식대로 우리 모임 식구들이 나름대로 공부하고 글을 써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하려면 좀 더 주제를 좁게 잡아서 준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
- 한 가지 아이디어는 작년 11월 강신주 박사가 제기한 여러 가지 문제 중 하나를 잡아서 고민의 주제로 삼는 것.
- 강신주 박사가 중요하게 지적한 한계나 발전 전망은 "온생명론의 실천적 전망", "온생명론의 사후적 인식", "보생명론의 정교화"... 등이었던 듯.
- 이 중 '온생명론의 실천적 전망'이란 점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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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06.2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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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댓글을 단다 했는데
여기 앉아 글 쓸 짬이 없군요.
식구들도 다 외출했고
청소상태도 이만하면 양호하고
기타 등등
모처럼 여유있는 오후가 되겠습니다.
전에 듣기로
자연님이 엔트로피와 생명
산지기님이 빛과 생명
그 다음 눈사람님
제목은 모르겠지만
준비하신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새삼 그걸 바꿀 이유가 있는지요?
시인처럼님이나 눈사람님 아이디어도 좋지만
그것이
전에 정했던 것보다
시간적으로 더 수월하다거나
이미 상당히 준비가 되어 있다거나
어느 쪽도 아니지 않겠어요?
오히려 자연님이나 산지기님은 계속 공부했던 분야이고
또 눈사람도 월례발표 기회가 없어서
발표못하신다고 하니
공부하신 것 발표하시고 하면 좋지 않을까요?
전처럼 참석자 모두가 발표하는 것도
저는 나름 괜찮았지만
주제가 너무 제 각각이고 또
한분 한분 발표를 다 성의있게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니까
발표자를 몇분으로 한정하고
주제도 범위를 좀 줄여서
하자고 언제(년초에?)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요.
그렇게 보면 전에 정했던 것이 딱 맞지 않아요?
세 분이 발표하고
주제도 전에 보다 많이 압축된 것 같으니까
...
그래서 제 생각은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왜 바꿀려고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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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해진 게 있다면 좋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8월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어떻게 하자고 정한게 없네요, 해피쏭님. ^^
자연님의 '엔트로피와 생명'이라는 주제는 작년에 자연님이 몇 차례 언급했던 주제고, 산지기님의 '빛과 생명'이라는 주제는 올해 월례 모임 때 준비해서 발표하려고 구상하던 주제죠. 모두 흥미로운 주제이긴 하지만 이번 8월에 이걸 준비해서 발표하겠다는 이야기는 오간 적이 없네요.. ^^;; 정해진 것이 없어서 4월부터 저랑 자연님이 '8월 준비를 해야하는데...' 하고 마음만 무겁게 가지고 공만 서로 넘겨가면서 차일피일 결정 못하고 여기까지 온 거랍니다. ^^;;; (참고로 눈사람이 올 초에 정리한 올해 계획글 첨부합니다. 출력물로만 나눠 갖고 홈페이지에 올려둔 것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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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자연님은 <과학과 메타과학> 개정판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고 해주셨고, 해피쏭님은 전부터 관심있다고 이야기해오던 주제를 자연님과 산지기님이 준비해주면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아마 자연님, 산지기님이 '엔트로피와 생명', '빛과 생명' 주제로 8월까지 준비를 해주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8월 모임 한 달 보름 정도 남았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방향은 이렇습니다.
- 형식: 7월 중에 발간될 <과학과 메타과학> 개정판과 장회익 선생님 새 저작을 읽고 와서 이야기 나누기.
- 초점: 작년 11월 강신주 박사의 문제제기에 답을 해본다는 취지로 '온생명론의 실천적 전망'에 가능한 초점 맞추기.
- 읽을 거리: <과학과 메타과학> 개정판, 장회익 선생님 새 저작, 작년 11월 강신주 박사 발표글과 토론 녹취록.
- 준비: 참석하는 사람 모두 위의 글들을 읽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토론을 위한 글 2~4쪽 정도 준비해오기. 물론 몇 사람이 대표 발제가 되게 더 잘 준비해올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 시간과 장소: 아래 중에서 선택.
- 길담서원에서 2시 ~ 6시까지 월례모임 하는 시간에 맞춰 평소처럼.
- 길담서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점심 식사 포함 오후 6시까지 더 길게 하는 방안.
- 대학 내 공간 등 다른 장소를 구해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길게 하는 방안.
- 장회익 선생님 댁이나 인근에 가서 점심 식사 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또는 더 늦게까지 길게 하는 방안.
이렇게 하면 장회익 선생님 글에 관심있는 독자들 초청도 가능하겠죠.
- 장회익 선생님 강연 : <과학과 메타과학> 개정판과 새 저작을 발간하며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1시간 ~ 1시간 반 정도?)
- 장회익 선생님 강연 및 새 저작에 대한 지정 토론 : 미리 선생님 원고를 읽고 2~3사람 정도 준비해 발표. (40분 ~ 1시간 정도?)
- 강연과 지정 토론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 (30분 정도?)
- 참석자들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준비한 토론을 위한 글 발표하며 토론 (1시간 반 ~ 2시간 정도?)
그럼, 의견글들 조금 더 주시와요~. -
自硏 自然
2012.07.02 04:48
happysong님/ 빛과 생명, 또는 엔트로피와 생명을 가지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8월 중순까지 준비를 해 볼 수 있습니다만, 원래 산지기님이 5월 모임 발표 주제로 '빛과 생명'을 거론했던 것이라, 8월까지는 아무래도 좀 시간이 촉박해 보입니다. 저도 참석자 모두가 발표할 필요 없이 한두 명만 발표를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야기가 집중되고 더 좋은 면이 많겠죠. 다만 조금 더 차분하게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인처럼님/ 정리를 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과학과 메타과학"의 실천적 측면에 대한 토론이 매우 중요하기도 하고, 당장 준비하기에도 더 수월하리라 생각합니다.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다 괜찮아 보입니다.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굳이 그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3번 안이 더 솔깃합니다. 2번 안처럼 길담서원에서 오래 모임을 갖기에는 좀 어려운 점이 있고, 아무래도 길담서원은 분위기가 좀 산만해질 우려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4번 안이 더 매력적인데, 아산 쪽으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참석하는 수가 더 줄어들 염려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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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쏭
2012.07.02 11:04
헤~ 제가 오해를 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지지난번 모임 뒤풀이때
산지기님 여행이야기하면서
발표 면제시켜준다 뭐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관련한 여러 이야기의 정황으로 보아
저는 그 전 모임풀이에서 다 정한 줄 알았어요.
근데 완전 오해한 거였군요.
게다가 그걸 공공연하게 발표를 해서
여러분이 놀라셨겠는데요.
깜짝 놀래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할말이 없군요.
쩝쩝쩝....
이대로 퇴장하고 싶지만
그래도 제 의견을 말하는 게 도움을 주는 것이겠죠?
장소는 글쎄요...
저는 3번에 한표.
길담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장시간사용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더라구요...
주제나 진행방법도 정한대로
하는데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좀 불안한 느낌은 있어요.
아마 이건 문화의 차이랄지 뭐 그런 것 같은데....
아직 책이 안나왔잖아요?
7월 어느때에 나오면
이거야말로 준비할 시간이
한달도 안남은 것이 확실한데
어째서 이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수월한 안이죠?
(이건 반대의견이 아니라 궁금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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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
2012.07.05 09:19
오랜만에 눈팅합니다. 위의 논의를 휘리릭 읽으면서, 만일 장소가 문제라면 저희 회사(합정동)에 20-40명 강연장이 있고 함께할 수 있습니다. <과학과 메타과학> 개정신판은 드디어(많이 늦어 송구합니다) 이번주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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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2012.07.05 18:49
저는 작은 토론회는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녹아에서 귀동냥한 이후부터 아주 느릿느릿~~ 삶과 온생명,과학과 메타과학, 이분법을 넘어서 까지 읽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무엇인지 모를 격앙된 기분에 읽기도 하고... 과학적 지식이 없어서 넘어가기도 하고... 마뚜라나의 있음에서 함으로를 읽고 있는데 8월까지는 물질,생명,인간을 읽어야겠습니다. 그래야 귀동냥도 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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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2.07.13 00:30
수수한님/ 현암사 강연장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지금쯤이면 "과학과 메타과학" 개정신판이 세상의 빛을 보았겠지요? ^^
김주희님/ 무지무지 반갑습니다. '귀동냥'이라고 하셨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을 다 읽으셨으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에도 와 보시면 아주 유익한 자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녹색문명 공부모임"에서 얼굴 뵐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기획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눈사람님과 시인처럼님이 애를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두 분 의견이 모두 좋은데, 저는 그 중에서도 눈사람님의 아이디어가 솔깃합니다. 얼핏 보면 "과학과 메타과학"이 온생명론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저는 "삶과 온생명"과 "물질, 생명, 인간"과 더불어 이 세 권의 저서를 통일적으로 봐야만 비로소 온생명론의 진정한 의미가 살아난다고 믿고 있습니다. 실천적 전망에 대한 논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새삼 더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지만, 더 근본적인 부분을 명료하게 다듬는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온생명론을 생명 일반에 대한 논의와 연결시켜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더 좋은 방법이 무엇일지 강구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