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녹색문명공부모임 공지입니다.
일시 : 2016. 7. 9 (토) 낮 2-6시
장소 : 길담서원(서울시 종로구) http://cafe.naver.com/gildam
주제 : 생태인류학과 '탈인간'의 인류학
발표자 : 수민 (인류학 전공 대학원생)
근대학문으로서 생태인류학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이라는 주제에서 출발해, 정치생태학과 응용생태학, 역사생태학, 환경인류학, 환경사, 과학학(Science studies) 분야와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생태인류학은 인류세(the Anthropocene)라는 개념을 둘러싼 논쟁과 포스트휴머니즘(post-humanism)과의 접점,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통치하는 체계로서의) '모더니티'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 작업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번 공부모임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생태인류학 분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여러 주요 학자들의 핵심적인 논의와 쟁점을 요약하면서, 최근에 크게 주목 받고 있는 두 권의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볼까 합니다.
두 책은 <How Forests Think: Toward an Anthropology beyond the Human>(2013)과 <The Mushroom at the End of the World: On the Possibility of Life in Capitalist Ruins>(2015) 입니다.
위의 두 저작은 비인간 존재자들과 인간 존재자들이 뒤얽혀 살아가는 여러 삶의 방식을 기록하면서, 도덕적, 윤리적, 정치경제적, 이론적인 차원에서 함의를 끌어내는 흥미로운 책들입니다.
<How Forests Think>는 1~2년 안에 번역이 출간될 예정이고 <The Mushroom at the End of the World>는 아직 번역 소식은 못들었습니다. 미리 읽고 오시면 물론 좋겠지만 요약해 갈 예정이므로 가볍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