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녹색아카데미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위하여

2010.12.16 19:39

自然 조회 수:10323

다섯 번째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잠정적이지만 2월 26일(토)에 아산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제 의견에는 가능한 주제들 중에서 우선 "생명 속의 마음"을 내세우는 게 어떨까 합니다. 어제 모임에서 의견을 더 모아보았는데 서둘지는 않되 어느 정도씩 가닥이 잡혀가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스피노자의 뇌를 찾아서]라든가 조제프 르두의 [시냅스와 자아]를 중심으로 인지과학의 한 흐름을 상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에반 톰슨의 [생명 속의 마음]을 읽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톰슨은 프란시스코 바렐라와 더불어 [체현된 마음]을 저술했고, 철학적 현상학의 맥락이 여러 모로 자체생성과 연결됩니다. 그 또한 온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리라는 암시가 강합니다.


다마지오나 르두만으로도 내용이 매우 많을텐데 이를 온생명론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하는 대목에 오면 더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에서는 어떤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모습을 찾아갈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저는 일단 예전부터 하던 연구의 연장선에서 "둘레세계와 온생명의 마음과 감성"을 주제로 삼으려고 합니다. '감성'이 덧붙여진 것은 사실 르두나 다마지오의 논의를 적극적으로 가져오려는 의도 때문이지만, 이는 온생명론에서 가장 핵심으로 삼아야 할 관점이 바로 감성적 사유라는 믿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칸트의 맥락에서 '감성'(Sinnlichkeit)의 문제를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을 통해 더 모색해 가면서 적절한 작은 토론회 주제를 찾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 선물의 경제(학) [7] 自硏 自然 2011.08.03 11305
78 7월 12일 모임 [13] 自硏 自然 2011.07.12 11563
77 7월 14일 or 15일 온생명 공부모임및 6/24모임후기(날짜 미확정) [13] 박인구 2011.06.25 11183
76 다음 온생명론공부모임-6/23(목) !!! [19] 눈사람 2011.06.14 10071
75 6월 3일(금) 모임 "비랑의 '자아감'은 어떤 '순서'에 의해서 획득되는가?" "온생명의 주체됨" [18] 自硏 自然 2011.05.23 14133
74 2011-5-13 모임후기 [8] happysong 2011.05.19 9122
73 다음 모임은 5월 13일(금) 7시 반 대학로.. [6] 시인처럼 2011.05.08 10947
72 4월 29일 오후 7시 이음책방 [7] 自硏 自然 2011.04.27 9163
71 4월 15일 7시 이음책방 [8] 自硏 自然 2011.04.12 9332
70 온생명론 연구모임 이번엔 4월 9일(토) 12시 [6] 시인처럼 2011.04.06 11404
69 Mind in Life 10장 후기 [8] happysong 2011.03.16 10259
68 Mind in Life 13차 후기 [11] happysong 2011.03.05 8943
67 2월 마지막 모임 - 2/25(금) 이음책방 [7] 눈사람 2011.02.19 10940
66 이번주 온생명론모임-2/17(목) [3] 눈사람 2011.02.15 10677
65 Mind in life 12차 후기 [2] happysong 2011.01.31 11158
64 온생명론공부모임(1/21/금) - 장소? [12] 눈사람 2011.01.18 10600
63 생명 속의 마음 열한번째 모임 후기 happysong 2011.01.10 12700
62 생명 속의 마음 열 한 번째 모임 [9] 自然 2010.12.17 10672
»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위하여 [5] 自然 2010.12.16 10323
60 Mind in Life 열 번째 모임 [6] 自然 2010.12.11 1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