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in life 12차 후기
2011.01.31 16:10
벌써 한 주가 지나가네요.
헤~ 빠르다 빨라.
지난 금요일
이음책방 (대학로 소재)에서
생명 속의 마음
(흠 몇 차냐 ~한) 12차
모임을 가졌습니다.
참석인원 6명
범위 Life beyond the Gap 나머지 부분
발제 눈사람님
지난주도 그랬지만 이번주도
일일이 번역을 다 해오셔서
한결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큰 제목은
zombies : a phenomenological critique
body-body problem
biological naturalism
이런 순서입니다.
지금 이렇게 제목만 써놓고 보니까
좀비시나리오의 허구성을 파헤치면서 이원론의 태생적 결함(?)을 보인다
mind-body problem은 body-body problem이 되어야 한다고 설파.
그렇다고 body-body problem 이 biological naturalism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
이런 작전을 구사하고 있었군요.
얼마나 정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작전을 따라가 보기로 하지요.
흠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몰라도
좀비시나리오는
나 빼고 다 좀비다 라는 주장이 가능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방법은 없다
는 것 아닌가요?
근데 이거 Behaviorism 가정과 똑같죠?
Behaviorism도 내적 상태는 알 수 없고 알려진 것은 외적으로 파악되는 input과 output의 법칙성뿐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 것이죠? 좀비 시나리오는 더 나아가 내적 상태라는 게 아예 없다고 가정하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바로 내적 상태는 알려지지 않는다!”
톰슨씨는 이 주장에 대해 이렇게 말하죠.
“This argument is deeply Cartesian.”
의식을 물질로부터 완전히 격리시키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톰슨씨는 어떻게 주장하는가?
“living body depends on lived body”
lived body는 bodily experience from inside 이고
living body는 bodily functioning from outside 이니까
Functioning depends on experience 이 됩니다.
function 과 experience 사이에도 gap이 있긴 있지만
근데 둘 다 (function + experience ) body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니까
이를 body-body problem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좀비는 experience 없이 완벽히 function를 다하는 존재를 가정하는 것이므로 논리적 가능성을 주장하는 쪽에서 experience 없이 function이 가능함을 먼저 논증을 해야 한다는 그런 논리를 펴고 있네요.
그렇다면 로봇은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로봇도 function without experience 일텐데요…..
아마도 autonomous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기 때문에 이미 고려대상에서 제외 ?
하여튼 의식이 물질로부터 완전히 격리(좀비이론의 가정)되어 있지는 않고 물질(몸)과 결부되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지요.
어떻게 결부되어 있는가? (?)라고 했을 때.
(i) brain alone
(ii) brain - body interface
(iii) brain-body-environment interface
이 세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일단 “통 속의 뇌” 이론을 반박하면서 (i)은 아니라고 하고 있네요.
물론 톰슨씨가 (iii) 를 주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 논리를 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길을 잃고 헤매는 느낌 ….@ @…)
우리가 온생명작은토론회 준비를 위해
이 책으로부터 약간 거리를 두는 동안
한번 정리를 해보야야겠어요.
얼마나 전달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기준으로 지난 금요일에 이 후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모임은 지지난 금요일이었군요.
혹시 헛갈리까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