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생명론 연구모임 이번엔 4월 9일(토) 12시
2011.04.06 12:33
얼렁뚱땅 장회익 선생님 댁구경을 겸해서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마쳤습니다.
그야말로 양질 모든 면으로 볼 때 '작은' 토론회가 되었던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공부 열심히 해서 질은 '높고', 양은 '작은' 토론회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다음 모임은 이번 녹색문명공부모임이 있는 4월 9일 토요일 12시에
점심식사를 하면서 갖기로 했습니다.
뭐 이 날은 공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앞으로 뭐를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 세우는 자리겠죠?
아예 12시에 만나 이야기할 식사 장소를 정해서
거기에서 바로 모이면 좋을 듯도 한데
장소 이야기도 해 보고,
앞으로 모임 운영에 대한 이야기도 더 나눠보고 하죠.
- 시인처럼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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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4.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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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硏 自然
2011.04.06 13:35
맨드비랑에 관한 논문 몇 개 올려 놓습니다. 박인구님의 언급처럼, 국내에서 맨드비랑을 소개하고 연구하는 분이 차건희 교수, 황수영 교수 두 분이라 첨부하는 논문들도 모두 이 두 분이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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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구
2011.04.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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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구
2011.04.06 13:48
제가 이번주 토요일에 일찍 올 수가 없기 때문에, 왜 비랑을 공부했으면 좋을지에 대해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검토해 주시고 토요일에 토론하실때 거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는 '막바로' 비랑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에반 톰슨을 어느정도 마무리하고 비랑을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시작한것이니까 정리를 마치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비랑을 공부할시에는, 위에 있는 논문들을 가지고, 한번 모임할때 2~3개씩 해서, 7주나 8주로 마무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면, 2달이나 늦어도 3달이면 비랑에 대한 개괄적 이해는 모두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거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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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공지글을 별도로 하나 만들어야겠어서 만들었는데 다른 글에 붙은 댓글을 아름답게 옮겨 올 방법을 못찾아서 copy & paste 방식으로 댓글을 옮겼습니다. 그 결과 같은 앞과 뒤의 글에 같은 댓글의 쌍동이가 하나씩 있게 되는 결과가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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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쩌면 이번 토요일 온생명론 연구모임 자리에 없을 수가 있어서 제 의견을 댓글로 달아두렵니다.
지난 녹색문명공부모임에서 박인구님이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를 소개해주었고, 이번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에서는 맨 드 비랑이라는 사람을 소개해주어서 아마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분간이라도 온생명론 연구모임에서 같은 책이나 인물을 정해 함께 공부하는 방식을 피해보았으면 합니다.
일단 저 개인적으로 최근 제 업무 분야의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해 허덕대고 있는데다가, 이번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공부해보아야겠다고 하는 제 개인적인 연구 과제에도 힌트를 받은 게 있는지라 이것 이외의 공부를 덧붙일 여력이 없네요. 오르테가나 맨드비랑 같은 사람들에 대해 저도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제 경험을 보았을 때 분에 넘치는 관심은 일찌감치 접고 해야하는 거라도 옳게 해야 살 길이 열리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우리가 온생명론 연구모임이라고 이름붙이고 그래도 꽤 오래 모임을 해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변변한 결과물 하나 내지 못하고,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도 질높게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모임 자체로도 반성할 점이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은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시너지를 내게 하지 못하고 있잖나 하는 겁니다.
해서 한동안 그러한 방식으로 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당분간만이라도 온생명론 연구모임을 온생명론과 관련해 관심가지고 공부, 또는 연구하고 있는 것을 서로서로 들려주고 서로에게 공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으면 합니다. 즉, 각기 자기 공부 방향, 자기 연구 주제를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 우리 모임의 다른 사람들이 별도로 공부해오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자기 공부한 것, 연구한 것을 잘 정리해 들려주고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통해서 해당 분야를 공부하는 방식으로 하자는 겁니다. 이러면 내가 모든 분야를 다 공부하지 않아도 누가 잘 공부해와서 들려준 덕택에 더 많은 분야를 공부한 셈으로 풍성해질 수도 있고, 공부해온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정리하면서 자기 공부가 더 되고, 또 다른 분들의 의견과 조언을 통해서 방향을 재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한 여러 분야의 공부, 또는 연구 결과물을 잘 엮어서 온생명론 작은 토론회에서 장회익 선생님과 더 내실있게 토론하고 이것 묶어서 보고서건 잡지건 책이건으로 결과물 내고요. 이것 이름은 뭐 '콜로키움' 방식이라고 할까요?
저는 최근 개인적으로 '온생명의 생리'라는 주제로 기존의 지구과학이나 여타 환경과학의 이야기들을 묶을 수 있겠는지, 또 Vaclav Smil이란 사람의 General Energetics라는 학문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는지 하는 제 오래된 숙제에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업무할 거 잘 하면서 이것을 해보려면 맨드비랑이나 오르테가 등에 대해서는 박인구님에 얻어듣는 귀동냥이나 박인구님 글에 의존할 수밖에 없겠죠. 온생명의 마음과 인지과학 분야도 자연님께 얻어듣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할 거구요...
전 이 방식이 다양한 관심과 주제를 가진 사람들이 온생명론 연구모임에 모여 온생명론을 놓고 이야기 나누고 서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 아닐까 싶어요.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 공부한 만큼 따라 공부하려면 힘도 부치고 당장 해야할 것도 밟히고 결국 이도 저도 다 못하게 되고... 그렇지 않을까요?
해서 4월 한 차례 정도 Mind in Life와 The Enactive Approach에 대해 자연님, 그러게요님, 해피쏭님 등의 정리에 의지해서 정리하는 자리를 갖고요, 여러 사람들의 각자 관심 주제, 공부 방향을 어느 정도 설정한 뒤, 5월부터는 각자의 온생명론 연구 이야기를 돌아가며 발표하고 조언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으면 한답니다. 너무 길게 이야기했습니다만 이해 가셨죠, 제 말씀?
9일에 제가 없더라도 제 의견도 함께 놓고 상의해주세요~.
- 시인처럼
다음 온생명론 연구모임은 4월 9일 녹색문명 공부모임이 시작하기에 앞서 12시에 모여 함께 점심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박인구님의 제안대로 맨드비랑을 함께 읽는 것도 좋겠고, 지금 읽어가고 있는 에반 톰슨의 "생명 속의 마음"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루이 라벨의 "자아와 그 운명"에 맨드비랑의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3103618?scode=032&OzSrank=1